회사 옥상 정원에 뿌려놨던 바질이 상추와 섞여서 잡초처럼 자라기에 폭염이 시작되기 전에 대거 수확하여 바질페스토를 만들었습니다.
페스토는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마들어졌던 전통 소스인데 '찧다', '부수다' 등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하는군요...
미니 돌절구 같은 것에 바질, 마늘, 치즈, 올리브 오일, 잣 등을 넣고 갈아서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고 또, 이태리에서는 매우 중요한 음식 중에 하나랍니다...
제노아에서는 페스토의 전통레시피와 품질을 보호하기 위해 페스토 협회도 설립하고 페스토 만드는 세계 참피온쉽대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회사 옥상에 바질과 상추와 루콜라, 기타 등등 채소들이 마구 섞여서 자라고 있네요...
바질만 골라 줄기채 수확했습니다.
그럼 이제 바질페스토를 만들어 볼까요...
원래 바질페스토에는 잣이 들어가야 하는데 오늘은 마침 잣이 떨어져 캐슈넛으로 대체하고, 올리브오일 대신 호두오일을 넣었답니다.
[재료]
다듬어 놓은 바질과 줄기 200g
캐슈넛 80g
마늘 80g
파마산 치즈 갈은 것 1Cup
통후추 갈은 것 약간
소금 약간
바질을 너무 억센 줄기는 떼고 깨끗이 씻어 놓습니다.
재료를 계량하여 모두 믹서기에 넣어 줍니다. 찧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어서 믹서기로 갈을 예정이에요...
작은 분량이면 바질을 돌절구에 찧는 것이 즙이 많이 나와 향이 좋답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호두오일... 올리브오일과 달리 약간 더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할까요...
그렇지만 참기름 같은 고소한 맛은 아니고 깔끔한 맛이에요...
발사믹 소스와 섞어 빵찍어 먹으면 올리브오일보다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올리브오일보다 더 고급스러운 오일이죠...
모든 재료를 넣고 갈기만 하면 완성되는 바질 페스토...
파마산 치즈는 치즈 글라인더로 따로 갈아서 섞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을 잘 맞춘 뒤 소분한 다음 냉동실에 보관하면 꽤 오랫동안 보존 가능합니다.
냉장실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잘 생겨요...
바질 페스토를 만들었으니 파스타로 시식 한번 해야겠죠... ^^
생페투치니를 삶아서 아무것도 안넣고 바질페스토에만 버무렸습니다.
바질향 그득한 파스타 한접시에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파스타에요... ^^
바질페스토로 만들었던 카프레제들...
생바질이 없다면 바질페스토가 꼭 들어가야죠~
재료만 갖춰진다면 정말 만들기 쉬운 바질 페스토입니다.
바질이 일년 내내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바질 페스토 만들어 놓으면 바질이 그리울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가능 하지요.
이태리 전통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중독되기 쉬운 맛이랍니다... ^^
'Tasty Kitchen > 소스, 잼, 피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화과 배 잼 (3) | 2016.09.20 |
---|---|
아보카도로 만드는 상큼한 과카몰레 소스 (1) | 2015.10.05 |
김치처럼 먹을 수 있는 오이 총각무 피클 (0) | 2015.08.17 |
아삭아삭 참외피클 (0) | 2015.06.17 |
홈메이드 케찹과 웨지감자 (0) | 2012.09.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