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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Life/MyT Story3

속초 라이프 _ 결정의 시작 수 십년 서울에서의 삶을 되짚어 보면 늘 바쁘고 할 일이 항상 끊임없이 대기 중이었다. 아이를 낳고 3개월 만에 직장에 복귀했고, 아이가 커 가는 동안에는 주말에도 출근하는 것이 다반사에, 휴가도 제대로 가본 적이 별로 없었다. 30대 초반에 어찌어찌 하다가 회사 대표가 돼서 망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렇게 꾸려 온 것이 요즘 유행하는 '존버'이던가... ㅋ 비행기 타는 거 부담스러워 하시는 남편 덕에 동해안으로 가끔씩 바람 쐬러 가면 설악산이 있는 속초에 주로 갔었는데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꽤 자주 다니게 되었다. 그렇게 속초를 기점으로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 속초 지리도 눈에 익고 아는 곳도 많아지면서 속초는 더이상 낯선 휴양도시가 아닌 친근한 동네가 되었다. 자연스럽게 남편과 우리도 여기서 한.. 2020. 8. 25.
김밥도 실습이 필요해요~ 직원들과 함께 김밥을 먹으려고 준비했습니다. 김밥은 싸는게 문제가 아니라 재료준비가 문제죠~ ㅎㅎ 시간도 많이 걸리고... 옆집 공방 사장님께서 오셨어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아빠가 김밥만들어 주면 좋을 것 같다며 직접 말아보심~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공방을 운영하시는지라 기본적으로 손재주가 있으셨어요... 완성된 김밥... 역시 김밥은 꼬다리 맛이라는~~ 김밥은 내마음대로 먹고싶은 재료 듬뿍 넣어 만드는 것이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김밥만들기 바로가기] 2018. 10. 2.
우렁각시 미역국 생일이었습니다. 이제는 나이먹는 것이 싫어지는 나이가 되었나봐요... 어렸을 때는 받는 선물이 너무 기대되었고... 미혼시절은 파티하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했었는 듯... 생일이라고 우리 곰돌이와 곰돌아빠에게 현물과 현찰(?)을 챙겼지만... 오늘 퇴근 후 집에 혼자 들어왔을 때, 우렁각시가 해놓고 간 것처럼 미역국과 잡채가 식탁 위에 놓여 있는걸 보니 왠지 맘이 찡했답니다. 딸이 나라를 구하고 있어서 넘 바쁜 줄 알고 계신 친정엄마의 미역국이었습니다. 언제부터였던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딸은 잡채를 잘 먹는다는 굳은 믿음(?)으로 늘~ 특별히 딸을 위한 음식을 해주실 때는 항상 잡채를 해주셨는데 오늘 식탁 위의 잡채를 보니 살짝 미소가 지어지네요. 이렇게 우렁각시 엄마가 아직도 건강하게 옆에 계셔줘서 감.. 2014.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