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y Kitchen/떡과 한과14

봄을 한가득 담은 진달래 화전 며칠 전, 아파트 한 켠에 보니 진달래가 한아름 피어있더라구요.벚꽃에만 심취해 있다가 진달래를 보니 예쁜 색감에 한 눈에 혹했답니다~간만에 진달래화전 한 번 부쳐볼까 했는데... ㅎㅎ 서울 한복판에서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어디 구할 수나 있어야죠.그래서 공주에서 부업으로 농사 짓는 교수친구에게 부탁을 했더니 산에 지천으로 피어있으니 따서 택배로 보내준다고 합니다.괜히 미안한 생각에 조금만 보내라 했더니 정말 조금만 보냈더라구요...ㅎ 택배 포장하다가 먹어보니 맛있어서 그 와중에 좀 덜어서 쭈꾸미에 싸먹었대요...ㅋㅋㅋ쭈꾸미와 진달래의 조합은 좀~~ 뭐 하여간 도착한 택배박스 뜯어보니 플라스틱 과일포장박스에 조신하게 넣어서 보냈답니다.보기만해도 예쁜 색에 기분 좋아졌어요. 행여 시들까 서둘러 준비해서 화.. 2019. 4. 15.
햇생강으로 만드는 달콤한 맛 편강 이제 햇생강이 나오기 시작합니다.햇생강은 저장생강에 비해 녹말 성분이 적고 아린맛이 덜해 정과나 청으로 많이 만들어 먹죠.꿀과 설탕을 넣어 졸여낸 생강정과는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아주 고급스러운 맛이에요. 이렇게 졸여낸 생강정과에 흰설탕을 묻혀 말린 건정과를 편강이라고 한답니다. 저는 설탕은 안묻히고 말린 편강을 만들어 봅니다. [재료]껍질벗긴 생강 200g설탕 100g물 2Cup물엿 2T꿀 2T소금 약간 먼저 생강을 깨끗하게 껍질을 벗겨 채칼에 있는 슬라이서로 얇게 저며 줍니다. 거의 1.5mm정도의 두께로 슬라이스 했죠... 사실 손으로는 이렇게 얇게 저미기는 힘듭니다.곰돌이 아빠가 위험하다고 목장갑 껴고 슬라이서로 밀어주셔서 큰도움 되었지만요... ㅎㅎ 최대한 얇게 슬라이스 한 생강을 끓는 물.. 2018. 10. 26.
겉은 바삭~ 속은 쫄깃~ 찹쌀타르트 얼마 전 방산시장에 갔다가 완두배기 강낭콩배기등을 구매했어요.찹쌀로 타르트를 만들어 보려구요. LA 찰떡의 응용버전이라고 해야 할까요~밀가루 대신 찹쌀을 사용하여 오븐에 굽는 찰떡파이입니다. [재료] 지름 8cm 타르트 20개찹쌀가루 500g견과류 200g배기류 150g장식용 강낭콩 배기 100개건과일 100g우유 300ml베이킹파우더 10g설탕 30g 찹쌀가루는 방앗간에 가면 만들어 놓은 것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직접 만들려면 찹쌀을 깨끗이 씻어 5시간 이상 불려 소금을 넣고 곱게 빻아 주면 됩니다.저는 찹쌀가루 만들어 놓은 것이 냉동실에 있어서 그것을 사용했어요.찹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섞어 중간체에 한번 내려 주세요. 견과류는 호두나, 피칸, 잣, 아몬드 등 아무거나 넣어도 좋아요. 저는 피칸으.. 2018. 2. 26.
고소한 검은 깨 고물의 흑임자 찰편 블랙푸드로 항산화 식품인 검은깨는 비타민과 칼슘, 셀레늄, 필수 아미노산, 단백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탈모에도 좋으며 건강한 피부와 콜레스테롤 예방에 좋은 식품이라고 합니다.어렸을 때, 친정엄마께서 검은깨 갈은 것과 꿀을 반죽하여 경단모양을 만들어 하나씩 주셨었는데... 그다지 맛있다고 생각은 안했지만 엄마가 항상 주실 때마다 몸이 좋은거라고 강조하시면서 다먹는 걸 지켜 보셨드랬죠...ㅎㅎ 오늘은 검은깨 고물로 만든 흑임자찰편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료]찹쌀가루 400g물 2~4큰술설탕 4큰술흑임자 110 g소금 1/3 작은술 저는 방앗간에서 찧어온 찹쌀가루가 냉동실에 있어서 그것을 사용했는데 가루의 수분기를 보고 2~4큰술 사이에서 물주기를 하면 됩니다. 검은 깨는 속까지 잘 익으면서 타지.. 2016. 1. 7.
제주 귤정과와 귤칩 만들기 어느날 제주 사는 친구가 뜬금없이 주소 불러달라고 다그치더니 서울에 사는 친구들에게 귤을 한박스씩 보내 줬답니다.다들 맛있게 잘먹고 고마워 했는데... 주소 달라는 메시지에 외국에 사는 친구가 장난으로 제일 먼저 주소를 적어 다들 웃고 지나갔지만 웬지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서 한국을 너무 그리워 하는 친구였거든요...제주 친구가 보내고 싶지만 썩을 거라는 말에 변하지 않게 받을 수 있게 함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귤로 정과와 칩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도라지나 인삼, 연근 등 단단한 뿌리채소로 정과를 만들어 봤지만 귤로는 처음 만들어 보는 거라서 만드는 방법을 좀 찾아보니 수분이 많은 과일이어서 설탕에 조린 다음 말리는 건정과로 만들어야 겠더라구요... [재료]귤 2Kg설.. 2015. 12. 14.
오색 꽃송편 이제 다음주면 추석이네요...추석에는 음식을 많이 하기 때문에 송편까지 빚기가 힘들어서 1~2주 전에 미리 송편을 빚은 다음 냉동시켰다가 다시 쪄서 먹습니다.흑임자, 쑥, 호박, 백련초 가루를 넣어 오색송편으로 만들었구요... 송편 소는 녹두, 깨 그리고 이집트 콩 또는 병아리콩이라고 하는 칙피로 소를 만들어서 넣었답니다. 병아리콩으로 소를 만들었는데 담백하고 고소하니 맛있더라구요... 병아리콩과 녹두를 물에 충분히 불려서 찜기에 쪄 줍니다. 뜨거울 때 소금간해서 나무 공이로 찧어 놓구요... 병아리콩은 반은 소금간해서 통째로 알갱이로 넣고... 반은 찧어서 소로 넣었습니다. 깨는 반은 통깨로 넣고 반은 갈아서 소금 설탕을 넣어 잘 섞구요... 잣을 다져서 넣었답니다. 소가 준비되었으니 각 반죽은 가루를.. 2015. 9. 18.
제사 음식 재활용 잡과병 제사를 지내고 나면 밤, 대추, 곶감은 언제가 제가 가져옵니다.이 재료들을 넣고 만드는 잡과병이란 떡을 만드는데요... 제가 참 좋아하는 떡입니다. 건과일과 견과류를 추가로 넣어 상큼하고 고소한 맛이 생크림케이크보다 맛있지 뭐에요~ ㅎㅎ [재료]멥쌀가루 500g꿀 75g물 2~3큰술황설탕 50g 밤 4개대추 10개유자껍질 1/4개호두 40g 멥쌀가루는 방앗간에서 미리 빻아 냉동실에 보관해 놓고 쓰는데요... 혹시 없다면 떡집이나 방앗간에서 빻아놓은 쌀가루를 따로 팔더라구요... 마트에서 파는 쌀가루는 너무 마른가루여서 떡이 잘 되지 않아요... 멥쌀가루의 상태를 확인하여 꼭 쥐어서 툭툭 쳤을때 안부서질 정도의 습기를 가지고 있도록 물주기를 해줘야 합니다.꿀에 물을 2큰술 정도 섞어서 쌀가루에 넣어 비벼서.. 2015. 7. 22.
조지루시 떡기계와 떡절단기로 모찌 만들기 드디어 일본에서 날아온 조지루시 떡기계로 모찌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조지루시 떡기계 가격 및구매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세요~ 모찌는 일본의 찹쌀경단을 지칭하는데 우리는 속에 팥앙금이 들어가고 찹쌀떡 겉에 전분을 묻힌 것을 모찌라고 하죠...요새는 다양한 재료로 모찌를 많이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한 때 딸기모찌가 유행을 탄 적도 있었으니까요... 코끼리표 떡기계구매로 곰돌아빠와 모찌상납 노예계약(?)이 체결되어 이제 열심히 찹쌀떡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모찌를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찹쌀가루 500g물 100g녹말가루팥앙금 500g호두 60g잣 30g * 시럽물 25g설탕 140g물엿 12g *슈퍼소프트 M 5g물 1T 먼저 호두와 잣은 굵직하게 다져 줍.. 2014. 12. 3.
달콤한 가을무로 만드는 무시루떡 김장하면서 무를 한입 베어 먹었는데 너무 달큰하고 물이 많아 무시루떡을 만들기로 했습니다.처음에 무로 시루떡을 만드는게 생소했었는데 맛을 보면 정말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답니다~아래 재료들은 무스링 2호(지름 18cm) 2개 분량이에요... [재료]멥쌀가루 500g설탕 5큰술무 150g 붉은팥 200g소금 2/3작은술 무시루떡의 멥쌀가루는 무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떡을 하는 쌀가루처럼 물주기를 하면 질어집니다.그래서 불리지 않은 멥쌀 320g을 깨끗이 씻어 5시간 이상 불린 후 물기를 빼고 불린쌀 무게의 1.2%인 4g의 호렴(알이 굵고 거친 천일염)을 넣어 거칠게 빻습니다. 그리고 보통 불린 쌀무게의 10%의 물을 넣는데 무가 들어가므로 7%정도인 2큰술 정도 물을 주어 다시 곱게 빻습니다.만.. 2014. 11. 25.
잣가루가 들어간 삼색무리병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늘 시댁을 가는데... 요사이 우리 곰돌이가 스케줄이 많아서 간만에 시댁에 가게 되었답니다.그래서 설기떡용 무스링도 샀겠다 떡을 만들어 가기로 했어요...뭘할까 하다가... 삼색무리병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재료가 웬만큼 있더라구요... 무리병인지라 고물없이 만들어도 되구요... 무리병은 설기떡이라고도 하는데 고물없이 찌는 떡을 말한답니다. 삼색무리병이니 세가지 색을 넣어 만듭니다.흰색멥쌀에 얼마전에 만들어 놓은 쑥멥쌀가루와 방산시장에서 구매한 복분자 가루를 이용하여 세가지 색을 낼까 합니다. [재료]멥쌀가루 500g쑥멥쌀가루 250g복분자가루 1작은술설탕 45g잣가루 6큰술물 3큰술꿀 3큰술해바라기씨 1작은술 세가지 색을 내어야하니 각각의 쌀가루를 250g씩 준비하는 거에요... 2014. 11. 18.
여러가지 건과일 견과류가 들어가는 잡과병 잡과병(雜果餠)은 멥쌀가루에 여러가지 과일을 섞어 만든다 하여 잡과병이랍니다.밤, 대추, 곶감, 유자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데 이외에도 호두, 잣 등의 견과류나 다른 건과일, 매실정과, 귤병 등을 쓰기도 하지요...카라멜 소스를 넣어 옅은 갈색이 돌아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들어가는 재료들이에요... 분량은 떡케이크용 무스링 2호(지름 18cm) 2개에 들어가는 양입니다. [재료]멥쌀가루 700g카라멜 소스 30g (설탕 170g,물 1/2컵,끓는 물 1/2컵, 물엿 또는 꿀 1큰술)꿀 75g물 1~2큰술황설탕 50g 밤 4개대추 10개곶감 2개유자껍질 1/4개잣 20g 먼저 카라멜 소스부터 만들어 놓습니다. 냄비에 설탕과 물을 넣어 중간 불에서 젓지 말고 끓이다가 가장자리부터 타기 시작하여 .. 2014. 11. 4.
올리브유로 반죽한 깔끔한 개성약과 약과는 유밀과를 대표하는 한과인데 밀가루에 참기름, 꿀, 술, 생강즙 등을 넣어 반죽하여 기름에 튀긴다음 꿀에 집청한 것을 말합니다. 개성약과는 모약과, 방약과라고도 하며 고려시대부터 만들어 먹었고 그 명성이 중국까지 자자했다고 하네요... 원래 개성약과에는 참기름을 밀가루에 먹여 반죽하는데...참기름 냄새가 너무 많이 나고 약과의 식감이 텁텁한 느낌이 들어 저는 올리브유로 바꾸어 만들거에요... 먼저 재료 소개~[재료 - 대략 50개 기준]밀가루(중력분) 400g소금 1작은술올리브유 76g반죽시럽 100g소주 80g *반죽시럽설탕 170g물 200ml물엿 1큰술 *집청시럽올리고당 500g물엿 50g물 1/2컵생강 20g *고명잣가루, 대추, 잣, 호박씨 먼저 반죽시럽을 만들어 놓습니다. 설탕과 물을 젓.. 2014. 4. 21.
고급스러운 생강매작과 수삼매작과 궁중에서 먹던 고급 한과인 생강 매작과와 수삼을 넣어 만든 수삼매작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원래 궁중에서는 생강 매작과만 전해 내려 왔는데 최근에 들어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다양한 매작과를 만든다고 합니다. [생강 매작과 재료]밀가루 200g소금 1작은술생강다진것 2큰술물 90g [수삼 매작과 재료]밀가루 200g소금 1작은술수삼 40g치자물 2큰술물 70g [집청시럽]설탕 2컵(340g)물 2컵(400ml)물엿 3~4큰술계피가루 1/2작은술 튀김기름 우선 집청 시럽을 먼저 만들도록 할께요...설탕에 물을 넣고 중간 불에서 젓지말고 끓입니다. 불에 올리기 전에는 저어도 상관 없지만 불에 올린 다음에 저으면 결정화 되기때문에 저으면 안됩니다.설탕이 녹으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물엿을 넣어 10분정도 더 끓여 .. 2014. 4. 3.
추석, 오색 송편 만들기 벌써 추석이 낼모레네요... 추석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인 송편. 만들어 먹기도 하고 사먹기도 하고 모양도 제각각이죠... 저희는 시댁에서 항상 송편을 빚기 때문에 추석 때 사실 일이 더 많기는 하지만 시어른들께서는 사는 송편보다 만든 송편을 차례상에 올리는 것을 더 중요시 여기셔서 저도 정성스레 만듭니다. 시댁에서는 늘 흰색송편만 하셔서 제가 좀 미리 오색송편을 조금 만들어 봤어요... 송편은 만들어서 찐다음 바로 냉동실에 얼렸다가 먹을 때 다시 한번 찌면 금방 찐 것 같아요... 시중에 파는 것도 그렇게 많이 하더라구요... 추석 전 날 그 많은 송편을 어떻게 빚겠어요... ^^ 제가 만든 송편 구경 한번 하시겠어요... 먼저 쌀을 물에 불려 방앗간에서 빻아 옵니다... 요즘은 딱 알맞게 소금간까지 해.. 2012.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