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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Kitchen/특별한 날

크리스마스 이브 와인테이블

by MyT 2013. 12. 30.

2013년 크리스마스 이브...

평일이라서 회사 끝나고 서둘러 장봐서 퇴근했어요... 남편도 오늘따라 야근인지라 밖에서 식사하기가 좀 애매하더라구요...

게다가 성야미사가 밤 9시부터 시작하여 11시에 끝나기 때문에 집에 돌아와 조촐하게 와인 한잔 하는게 낫지 않겠나 싶습니다.

늦은 밤이라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로 미사가기 전에 밑준비만 서둘러 해놓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등심 찹스테이크하고 나머지는 간단히 세팅만 했네요...


테이블 중앙의 긴 촛대는 이케아에서 만원 정도 주고 산 착한 가격의 티라이트 홀더에요...

대림초 티라이트 남은 거 모두 태웠답니다...^^


와인은 빌라M 모스까토와 미라수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준비.

곰돌이는 포도쥬스 마시는 걸로...ㅋ


대림시기 마지막 밤인지라... 4개의 초를 모두 켜고...


먼저 오븐 감자구이...

마트에서 파는 냉동 미국감자를 갈라서 버터약간, 콜비잭치즈 다진것, 양파다진 것, 베이컨 다진것, 슬라이스햄 다진것을

넣고 오븐에서 15분 정도 구워 줍니다. 그리고 사워크림이 없어서 크림치즈를 발라 줬어요...

품종이 달라서 그런지 감자가 포실포실 분이 많이 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훈제연어 샐러드...

양상추 깨끗이 씻어 찢어 놓고 양파 채썬 것과 홀스래디쉬로 살짝 버무린 훈제연어, 샐러드용 맛살을 잘 섞어 줍니다.

드레싱은 갈릭 크림 드레싱으로...


크리스마스 특가로 판매한 호주산 와규 스테이크용 등심.

찹스테이크 사이즈로 잘라서 마늘 다진 것과 호두오일, 소금, 후추를 넣어 버무려 놓습니다.

파프리카, 양파, 마늘을 비슷한 사이즈로 썰어 소금 후추 뿌린 뒤 먼저 기름에 살짝 볶아서 따로 놓고...

팬을 달궈 양념된 고기를 넣어 센불에 구워 줍니다. 그리고 그릴 팬을 뜨겁게 데워 옮겨 담아 주면 끝.


와인과 어울리는 치즈 한접시  준비했죠...

훈제된 애플향 고다 치즈, 멜론과 망고가 들어간 달콤한 과일크림치즈, 콜비잭치즈...

여기에 꿀을 살짝 찍어 먹으니 와인과 진짜 잘 어울리는 궁합이었어요...


곰돌이를 위한 소시지와 치킨 통가슴살 너겟...


늦은 시간에 시작한 조촐한 파티였지만 괜시리 밖에서 커플들 사이에 홀대(?) 받지 않고 

세 식구가 건배하며 차분하고 우아하게 보낸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도 휴일이면 좋겠다는 직장맘의 간절한 소망을 빌어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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