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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Kitchen/특별한 날

혼자 차리는 럭셔리 생일파티 상차림

by MyT 2013. 4. 23.

오늘 하나뿐인 아들의 11번째 생일이 되었네요...

생일이 학기초라 초등학교 1학년때 유치원 친구들 불러서 집에서 생일파티 해주고 2학년, 3학년 때는 반에서 같은 달 친구들끼리 엄마들이 각출하여 실내 체육관이나 키즈까페 대여해서 생일파티를 해줬습니다. 직장 다니는 저로서는 좀 생소한 문화였는데 반친구들을 모두 초대하여 게임도 하고 대여장소에서 마련해준 레크레이션도 하고 나쁘지는 않더군요...

4학년때는 고학년도 되고 하여 생일파티 생략하고 선물이나 해줬더니... 친구 생일파티 갔다올 때마다 자기는 왜 올해 생일파티 안해줬는지 묻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제 좀 있음 중학생이 될텐데 생일파티 해주겠다고 해도 싫다고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생일파티를 직접 준비해 주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키즈파티를 해주고 싶어도 못할 날이 올텐데... 해줄 수 있을 때 기억에 남는 생일파티 해주려구요... ^^



먼저 생일에 초대할 친구들을 정하고 지난 주말에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 생일파티를 하였습니다. 우리집 거실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정원이 8명이어서 주인공인 울 아덜 제외하고 7명씩 각각 초대 했는데 일요일에 한명이 불참했어요... 

오늘  소개할 상차림은 6명이 초대된 7인 파티상차림입니다. 전날과 크게 다를 건 없고 다만 여자친구들이 2명 초대되어 음료수와 빨대 색상이 바뀌었죠...


먼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치킨~ 집에서 직접 튀겨주면 좋겠지만 이거 다 만들면 쓰러져요... ㅋㅋㅋ

교촌치킨에서 나오는 살살치킨 1Box 주문해서 그 안에 들어있는 머스타드 소스와 바베큐 소스를 합치고 

집에있는 홀그레인머스타드를 한스푼 넣어 섞어 줍니다. 그리고 일곱개의 조그만 볼에 소스 넣고 치킨 담고...

1Box 면 충분합니다. 3개씩만 넣었거든요... 



컵과일 만들기... 방산시장에서 구입한 7개의 1회용컵에 청포도, 적포도 한알씩... 

그리고 대추토마토 오렌지 색과 빨간색 각각 한개씩... 딸기 1개, 키위 하나를 7개로 슬라이스해서 하나씩... 오렌지 1쪽.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과일 치즈 한쪽씩과 이마트에서 구입한 냉동 브라우니를 작게 잘라 넣어 줬어요...

색상이 예쁘죠??


요구르트 만드는 기계에 방산시장에서 구입한 꼬마병의 반정도만 우유와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어 요구르트를 만듭니다.

그리고 집에서 만든 딸기쨈 조금 넣고 씨리얼 넣어 주고요...


보시는 것처럼 우드스푼을 꽂아 세팅합니다. 시간이 되면 스푼에 아이들 이름을 써주면 더좋아 하겠죠...?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냉동생선까스스틱... 15개 튀겨서 하나 맛보고 딱 2개씩 세팅... 

캐릭터 소주컵에 파인애플 마요네즈 소스 넣고 2개씩 토끼 귀마냥 나름 세팅한거에요...^^


빠네 파스타...

이 아이들은 전날 모닝롤 속을 파내고 파슬리 넣은 버터를 발라 오븐에 구워 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멜리로 크림파스타를 만들어 얹어주면 되요... 

사진에 보이시는 것처럼 꽈배기 마냥 비틀려 있는게 제멜리에요... 파스타의 종류는 아무거나 상관 없어요...

다만 빵에 얹을 것이기 때문에 소스를 넉넉히 해주는게 포인트 입니다. 이건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 할께요...

우측에 보이는 소주컵에 담긴 아이들은 케찹을 넣은 감자 튀김입니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냉동 감자에요...

이것도 7개 준비했습니다.


떡볶이...

누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직접 했을텐데... 남편밖에 없는지라 동네 분식집에서 2인분 사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보이는 것처럼 세팅... 위에 통깨만 뿌려줬습니다. ㅋㅋ


이건 하루 전에 다 만들어 뒀습니다. 

코팅초코렛을 전자렌지에 녹여 머쉬멜로우에 묻히고 신세계 지하에 있는 딘앤델루카에서 구매한 컬러 슈가를 붙여 

줬어요...딸기도 마찬가지 초코렛 묻히고 슈가파우더 뿌려주고...

ㅎㅎ 칼로리 끝장이죠~ 그치만 하루 정도는 먹을 수 있게 해야 겠죠? 

머쉬멜로우에 꽂은 꽂이는 스티커로 제가 만든거에요... 파티 분위기 나죠...


아까 담아 둔 살살치킨이에요... 우측의 꼬마 병은 풀무원에서 나오는 생딸기 요거트 스무디랍니다... 

마트에서 신제품이라고 시식하기에 먹어보고 구매 했어요... 

병에 따르고 어렵게(?) 구입한 페이퍼 스트로우 꽂아 줬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핑크, 남자아이들은 민트 색으로... 스트로우가 넘 이뻐서 파티 분위기 나요...


김밥...

이것도 시간있으면 직접 싸면 좋겠지만 밤샐 수 없으니 오전에 김밥전문점에서 3줄 구매...

4개씩 담아 줬어요...


보이는 용기는 방산시장에서 구입했구요... 일회용 컵보다 두꺼워서 씻어서 재활용 여러번 할 수 있습니다.

다음 현장 학습 갈때 이용해야 겠어요...


앞에 보이는 와인 잔은 한개에 800원 입니다. 이것도 방산시장 구입...

컵가장자리에 꿀을 찍어 컬러 슈가를 묻힌 다음 굳을 때까지 뒤집어 놓습니다. 안그러면 흘러 내려요...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블루 파워에이드 여자아이들은 레드 파워에이드...




생일케잌은 아이들 수에 맞춰 컵케잌으로 준비했어요... 이것도 직접 만들면 좋겠지만 패스~~ ^^

컵케잌 전문점에서 구입했어요... 예쁘죠?



완성된 상차림...

아이들 용으로 땡땡이 컬러 나무 젓가락으로 준비했구요... 

각각의 이름을 출력해서 냅킨과 플라스틱 파티용 컵에 붙여줬어요... 

그러면 나중에 자기컵이 구분되어 불필요하게 컵을 안씁니다.




건배하는 아그들... 손이 넘 귀여워요... ㅋㅋㅋ


아이들 반응...

남자아이들은 슬쩍 보고 시큰둥~ 여자아이들은 넘 이쁘다고 난리...

정말 아이들 반응이 재밌고 귀엽더라구요... 그런데 반전이 남자아이들은 집에 가서 엄마들에게 엄청 이야기 했나봐요...

엄마들이 다 연락 오셨더라구요...


하여간... 혼자서 준비한 생일상(남편이 심부름은 좀 해줬죠... ^^)이었지만 파티플래너 안부럽죠?

파티에 오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이 안먹어요...항상 생일파티 가보면 음식이 엄청나게 남곤 했었는데... 

이렇게 준비하니까 음식물 쓰레기 남길 일도 없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아들~ 엄마가 생일 축하해! 

Happy Birthday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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