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y Kitchen/특별한 날

대보름에 먹는 맛있고 예쁜 음식들

by 즐거운 취향 MyT 2014. 2. 11.

구정이 엊그제 같더니만 벌써 대보름이 사흘 남았습니다.

처녀시절에는 대보름이 뭔지 별 관심도 없고 밖에 나가 놀다들어와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 아무 생각없이 먹곤 했었지요...

결혼하고 나이 먹으니 이제 제가 대보름 음식을 해서 남편과 아이를 먹이게 되었답니다.


작년에 만들었던 대보름 음식 올려 봅니다.

친정엄마에게 전수받은 9가지 나물 만드는 법입니다.


[육수]

황태머리 1개

다시마 15Cm*10Cm 정도 사이즈 한장

멸치 15개

물 12컵


[9가지 나물 재료]

시금치 1단

도라지 500g

고추잎 데친것 500g

무 500g

마른가지 200g

고사리 500g

말린 무청시래기 200g

호박오가리 200g

말린 토란대 200g


[나물양념]

집간장, 들깨가루, 들기름, 깨소금

찧은 마늘, 양파, 대파, 실파

마른멸치, 마른 보리새우

고추장, 된장, 소금, 설탕


먼저 나물볶을 때 쓸 육수를 만들어 놓습니다.

육수 재료 넣고 끓으면 약한불로 줄여 푹 우려서 채에 걸러 놓습니다.


대파 반단과 양파2개를 채썰어 둡니다.


통깨는 너무 곱지 않게 갈아서 깨소금 만들고 마늘은 갈지 않고 절구에 찧어서 준비해 놓습니다.


호박오가리, 무청시래기, 토란대, 말린가지를 물에 충분히 불려 데친뒤 깨끗이 씻어 놓습니다.

고사리는 마트에서 불린 고사리 샀구요... 

고추잎은 엄마가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것을 데쳐서 냉동시켜놨던 것을 사용했습니다.


시금치도 다듬어서 데쳐놓구요...

도라지도 잘 다듬어서 설탕에 살짝 절여 놓습니다.  도라지 다듬는 법 바로가기

무는 5cm길이에 0.3cm 정도로 채썰어 놓습니다.


[도라지 나물]

들기름에 마늘을 1작은술 넣고 향을 낸뒤 도라지를 넣어 볶아 줍니다.

소금으로 간을 한 뒤 파를 다져 넣고 깨소금을 뿌려 마무리 합니다.

중간에 기름이 모자라다 싶으면 육수를 한두 스푼 넣어 볶아 주면 부드럽게 볶아 집니다.


[무나물]

들기름에 마늘을 1작은술 넣고 향을 낸뒤 무 채썬 것을 넣어 볶아 줍니다.

반쯤 익으면 육수를 3큰술 넣어 부드럽게 볶고 소금으로 간합니다.

실파를 무와 같은 길이로 잘라 반줌 정도만 넣고 파 다진 것과 깨소금을 넣어 마무리 합니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 났네요...


[호박나물]

들기름에 마늘을 1작은술 넣고 향을 낸뒤 불린 호박 오가리를 넣어 볶아 줍니다.

집간장을 1/2큰술 넣고 육수를 한컵 넣어 줍니다. 호박이 익을 때까지 충분히 볶아주고...

들깨가루 2큰술과 마른 보리새우를 2큰술 넣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파 다진 것과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 합니다. 간이 싱거우면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춥니다.


[시금치 나물]

데친 시금치에 집간장 1/2큰술, 깨소금, 마늘 1작은술, 들기름 1큰술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춥니다.

시금치 다듬기 바로가기


[무청 시래기 나물]

불린 시래기를 적당히 잘라 된장 2큰술, 마늘 1큰술, 집간장 1/2큰술 넣고 육수를 한컵 넣어 줍니다. 

센불에 충분히 볶다가 마른 멸치 반컵을 손으로 부셔 넣고 뚜껑덮어 약한불에서 푹 끓여 줍니다.

시래기가 부드럽게 익으면 양파 반컵과 파 반컵을 넣고 들깨가루 2클술과 들기름 1큰술을 넣어 마무리 합니다.

간이 싱거우면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춥니다. 이 나물은 마른 멸치를 부셔 넣는 것이 맛내기 포인트에요...


[토란대나물]

들기름에 마늘을 1작은술 넣고 향을 낸뒤 잘게 찢은 토란대를 넣어 볶아 줍니다.

집간장을 1/2큰술 넣고 육수를 한컵 넣어 줍니다.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충분히 볶아주고...

양파 썬 것과 들깨가루 2큰술과 마른 보리새우를 2큰술 넣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파 다진 것과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 합니다. 간이 싱거우면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춥니다.


[가지나물]

들기름에 마늘을 1작은술 넣고 향을 낸뒤 손질한 가지를 넣어 볶아 줍니다.

집간장을 1/2큰술 넣고 육수를 한컵 넣어 줍니다.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충분히 볶아주고...

양파 썬 것과 들깨가루 2큰술과 마른 보리새우를 2큰술 넣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파 다진 것과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 합니다. 간이 싱거우면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춥니다.


[고추잎 나물]

해동된 고추잎 데친것을 물에 다시 깨끗이 씻어 꼭 짜둡니다.

고추장 1큰술, 된장 1/2큰술, 마늘1작은술, 올리고당 1작은술, 들기름 1/2 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깨소금 넣어 마무리하고 혹시 간이 부족하다면 집간장이나 소금으로 맞춥니다.


[고사리나물]

들기름에 마늘을 1작은술 넣고 향을 낸뒤 손질한 고사리를 넣어 볶아 줍니다.

집간장을 1/2큰술 넣고 육수를 한컵 넣어 줍니다.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충분히 볶아주고...

마지막으로 양파 썬 것과 파 다진 것,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 합니다. 간이 싱거우면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춥니다.


무나물, 도라지나물, 시금치나물, 고춧잎나물, 가지나물, 토란대나물, 호박나물, 시래기나물,고사리나물 등

9가지 나물이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대보름에는 여러집에서 아홉가지 나물을 아홉번  먹는다는데...

시댁에 이렇게 구절판에 예쁘게 담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나물과 함께 먹기위해 오곡밥을 지어 단호박 안에 넣어 찐 오곡호박밥을 하였어요...

대보름에는 세집이상 성이 다른 집 밥을 먹어야 그해 운이 좋다는데... 

그래서 대보름 날에는 하루 아홉번 밥을 먹었야 좋다고 믿었다는데...ㅋ 조금씩 여러번 먹어야겠어요...


그냥 오곡밥 보다 이렇게 호박안에 넣었더니 복스러워 보입니다.


그리고 친정엄마가 원래 대보름에 양반집에서는 약식을 먹었다고 약밥을 해주셨어요...

평민은 오곡밥, 양반은 약식을 먹었답니다... ㅋ 둘 다 맛있기만 하면 되죠...  난 평민이라 오곡밥이 더 맛있나...ㅋㅋ

밥솥에 한게 아니고 대나무 찜기에 쪄서 만들어 주셨는데 역시 식감이 다르더군요...

다음번에 비법을 전수받아 레시피 올리겠습니다.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한입크기로 떠서 은박 컵에 담은 뒤 잣으로 장식했어요...


시댁에 이렇게 얌전히 만들어 갔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원소병을 내었습니다.

원소병은 찹쌀가루에 여러가지 색으로 반죽하여 소를 넣고 경단모양으로 빚어 삶은다음 오미자 우린 물에 띄워 먹는 

절기 음식입니다. 원소병이 '정월보름날 저녁, 작고 동그란 떡'이란 뜻이래요...


경단에 딸기와 배를 띄워 화채처럼 먹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나물과 밥을 먹은 뒤 후식으로 딱이네요... ^^


작년 대보름에 친정엄마에게 배워가며 이것 저것 만들어 보았는데... 

올해는 어떤 나물을 해야 할지 오늘부터 고민해 봐야겠어요...


즐거운 대보름 보내시길~~





2014년 2월 13일 다음 메인에 포스팅 되었어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