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지루한 비가 내리더니 오늘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창한 봄날씨에요...
꼬맹이가 현장학습 가는데 도시락을 쌌습니다.
어제 밤에 김밥재료 준비해 놓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서둘렀건만 꼬맹이가 계속 늦었다고 보채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애둘러 싸서 보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도시락을 공개 합니다. ^^
유부와 시금치, 달걀부침
저는 김밥에 유부도 채썰어 넣습니다. 김밥에 넣을 때는 꼭 짜서 넣어야 해요... 모든 재료에서 물이 안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엉조림과 단무지 채썬 것...
모든 재료를 채썰어 넣는 것이 마이티 김밥의 특징입니다만... 제가 채를 썰어 김밥을 싸는 이유는 싸놓고 썰어보면 모양도 이쁘고 식감도 부드러워 아이들 먹기에 좋습니다. 단무지의 경우 아래 사진은 채칼로 썰은 것인데 그냥 채썬 것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어른들이 먹을 때는 채칼을 쓰지 않고 걍 칼로 채 썰어요...
들어가는 햄은 샌드위치 햄 채썰고... 오뎅과 크래미 맛살 김밥용... 그리고 당근 채...
당근은 채썰기 전의 덩어리로 나누어 물에 데쳐 채를 썹니다. 기름에 볶는 것보다 깔끔하고 지저분하지 않아 좋아요...
(친정엄마에게 배운 비법^^)
후다닥 몇 줄 말고 유부초밥은 딱 3개만 쌌습니다.
메인메뉴 외에 부메뉴로 새우튀김, 비엔나 소시지 구이, 조랭이떡꼬치, 해물경단, 붕어빵만두, 떡갈비, 맛탕 등등을 준비했습니다. 좌측 위쪽의 갈색칩은 고구마를 필러로 밀어서 튀긴건데 넘 튀겨서서 색이...TT 결국 안싸줬어요...
유부초밥은 밥을 넣은 뒤 입구쪽을 계란물 묻혀 한 번 지져 줍니다. 그럼 절대 밥이 안나오는 깔끔한 유부 초밥이 되죠...
그리고 경단을 부칠 때나 아래 유부 초밥을 부칠 때 계란의 흰자를 좀 덜어내고 계란물을 만들어 부치면 노란 빛을 더 띄기 때문에 훨신 먹음직스럽습니다.
종이도시락에 부재료들을 담고 치즈와 샌드위치 햄을 꽃모양으로 찍어서 봄느낌을 내봅니다. ^^
떡꼬치는 조랭이 떡을 가운데 반 잘라서 꼬지에 꽂은 다음 튀겨서 양념장을 묻혀 한 번 더 후라이팬에 굴려 줍니다. 그러면 양념이 흐르지 않아요... 도시락 쌀 때 넣어주면 최고로 인기있는 메뉴에요... ㅋㅋ 다음에는 떡꼬치만 싸달라더군요...
뚜껑 닫고 예쁜리본으로 묶어 보냈는데 시간이 없어 사진도 찍을 틈도 없었네요...
메인도시락... 뚜껑 덮고 걍 막 찍음... 무말랭이 랩에 싸서 넣고 단무지 별모양 찍어서 넣어 줬어요...
채썰어 넣으니 김밥이 칼라풀하죠??
직장 생활하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힘들지만 아이가 현장학습 갈 때마다 도시락 싸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고녀석이 없었다면 이런 즐거움도 없었을텐데... 이런 엄마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즈쿡 핫레시피로 선정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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