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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Review/맛집리뷰

[선릉역] 어이없는 아날로그 20_21_ Close 폐점

by MyT 2014. 11. 3.

*아날로그 20_21은 Close 되었습니다. 


지인들과 점심약속이 있어 선릉역 근처의 파스타집에서 약속을 잡았는데... 

늘 항상 가던 곳이라서  제가 인터넷으로 다른 곳을 좀 검색해 봤습니다. 

'아날로그 20_21'라고 프리미엄 커피와 싱글몰트 위스키 전문점인데 식사류로 파스타와 브루스케타가 메인이더라구요...

마침 자주 가던 호프집 옆이어서 일단 이곳으로 약속변경~

호프집 갈때 분위기가 근사해서 언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마침 가게 되어 매우 기대 되었습니다.


저녁에 야외에서 사람들이 식사하거나 차를 마시더라구요...

가끔 가는 누나홀닭도 보이네요...ㅋㅋ


이름이 좀 특이해요... 20_21은 뭘까요... 배전공방이라고 한자어로 씌여 있는 것을 보니 로스터링을 하나 봅니다.


일찍 도착한 탓에 내부 인테리어 촬영~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요... 블랙의 메인컬러와 조명 및 오브젝트들의 소재감도 잘 매칭되었구요...


자칫 정리 안되어 보일 수 있는 바 섹션도 선반에 조명처리를 해서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테이블 마다 작은 생화 글라스가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구요...


물수건을 요청하니 이렇게 예쁜 그릇에 갖다 주셨습니다.


점심식사를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요청했는데 메뉴판에 있는 음식들은 다 안되고 아래 사진에 보이는 7가지 메뉴만 점심식사 가능하다고 합니다. 음... 처음부터 7가지만 점심에 가능하다고 했으면 이해가 빨랐을 텐데 이것저것 물어 볼면 다 안된다 하고 결국 7가지 메뉴만 가능 하나고 물어 보니 그렇다고 해서 주문부터 좀 불안했죠...

저는 개인적으로 함박스테이크를 별로 좋아 하지 않기 때문에 딱히 선택할 메뉴가 없더라구요...ㅠㅠ

커리라이스 한종류와 함박스테이크 5종류 토띠아 샐러드 1개가 점심 메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서 커리라이스와 함박스테이크 2종류 그리고 샐러드 토띠아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스프가 이렇게 컵에 담겨 하나씩 나오더군요...

그런데...

다이닝바에 안어울리는 인스턴트 스프맛이 나는 건 저만 그런건지...게다가 스프가 너무 식었어요...

런치타임이라 그런가보다 싶어 준비하는 주방쪽을 보니 바에 이런 컵들이 일렬로 쭉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손님이 오면 빨리 서빙하기 위해 미리 컵에 담아 놓나 봅니다... 


그린샐러드 토띠아... 

집에서 만들어 먹는 토띠아 피자에요... 토띠아는 얇은데 치즈와 내용물 때문에 좀 짰습니다.



다음은 커리 라이스...

일행에게 양해 구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비주얼이 좀...


그런데 정말 어이 없었던 것은 커리라이스의 밥이었죠...

완전 질어서 떡이 된 찬밥과 함께 건더기는 없는 커리 국물이 나온거에요...

같이 간 일행분이 집에 일하러 오시는 도우미분에게도 이런 밥은 못드린다고 하는 말에 제가 부끄럽더라구요...흑~

얼마나 진밥인지 밥알이 형태를 찾아 볼 수 가 없습니다. 그리고 성의 없이 올라가 있는 또띠아는 또 멀까요...


이어 나온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는 쉬울 것 같지만 정말 맛있게 만들기 어려운 음식인데... 아니나 다를까... 오버쿡되서 종잇짝 씹는 질감이었습니다.

게다가 옆에 나온 밥도 커리라이스와 다를 바 없는 떡진 찬밥... 그리고 위에 얹은 계란 장조림??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 

계란반숙은 보아하니 의도된 반숙인지는 모르겠지만 계란 삶아서 장조림처럼 조린것도 아니고 간장에 담가 색깔만 들여 놓은 듯 합니다.

짜서 먹을 수가 없었어요... 

더이상의 촬영중단... 


웨이터 불러서 밥이 너무 질어서 못먹겠다고 했더니 오늘 밥이 좀 질게 됬데요... 다른 밥도 다 그렇다고... 그게 끝...

밥이 질게 됬으니 그냥 먹으라는 건가요... 완전 헐이더군요...

같이 갔던 일행분들이 괜찮다고 분위기도 좋고 그냥 먹자고 하셔서 아무말 없이 먹고 나왔습니다만 정말 제가 장소 변경한게 후회막급이었습니다...

밥이 저지경이라면 집에서도 안먹을 정도인데 어떻게 저걸 돈받고 팔까요... 저런 음식을 손님에게 내놓다니 너무 기분 나빴습니다.

이건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요리하는 사람의 기본이 의심스러웠을 정도에요...  

저녁메뉴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몇천원짜리 음식보다도 못한 음식을 비싸게 팔면서 저런 걸 손님에게 먹으라고 내놓는 것은 다시 오지 말라는 것 아닐까요...


근래에 간 식당 중 두번 다시 가고 싶지 않는 최악의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인테리어가 아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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