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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Kitchen/베이킹

리얼 초코칩쿠키 이야기

by 즐거운 취향 MyT 2014. 2. 6.

베이킹을 처음 시작했을 때 만들었던 초코칩쿠키...

지금도 자주 만들지만 처음 만들었을 때 내가 구운 쿠키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맛있었답니다. ㅋㅋ 기분탓인지...

칙촉 따윈 집어치워~ 의 맛이었죠...ㅎㅎ


초코칩 쿠키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요?? 쿠키 만들기 전에 궁금해서 좀 찾아 봤어요...


[루스 웨이크필드 Ruth Wakefield] *

초코칩 쿠키는 1905년 미국에서 태어난 루스 웨이크필드 Ruth Wakefield라는 여성이 우연히 발명하게 된 레시피랍니다.



루스 웨이크필드는 1924년 프레이밍햄 주립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영양사 및식품관련 강사로 활동하다가

1930년 에 남편인 케네스  Kenneth와 함께 메사추세스 뉴베드포드와 보스턴 중간 쯤에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은 

케이프 코드 스타일의 주택을 구입하게 되죠...


[톨하우스 Toll House Inn] *

그 집은 1709년에 지어졌는데 과거에는 지나가는 여행객들이 휴식을 하거나 말을 갈아타고 식사를 하는 일종의 여각(?), 

주막(?) 같은 거라고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또, 당시에 길을 지나가기 위한 통행료도 지불하는 곳이었구요...

그래서 이 집을 구입한 부부는 과거 집의 역할에 연상하여 'Toll House Inn'이라고 이름을 짓고 숙박업과 함께 

루스의 뛰어난 요리실력을 발휘하여 손님들에게 음식을 팔았습니다.


루스는 초콜렛을 녹여 반죽에 넣어 만드는 초코드롭 쿠키를 팔았었는데...

어느날...쿠키 반죽을 하다보니 초콜렛이 똑 떨어진거죠...

손님들은 들이 닥치고...  급한김에  주변을 보니 마침 네슬레의 앤드류네슬레가 선물한 세미스위트 초콜렛이 있어서 

이걸 잘게 부수어 반죽에 넣게 됩니다. 

루스는 구워지면서 부셔넣은 초콜렛이 당연히 녹아서 어우러질거라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결과는 부셔넣은 초콜렛 알갱이들이 그대로 형체를 유지 하고 있는 거에요...

열에 잘 녹는 베이킹용 초코렛과는 달리 네슬레 초콜렛은 제작 공정이 달라 잘 안녹았던 거죠...

어쨌든... 본인의 기대와는 다르게 초코렛 덩어리들이 그대로 살아 있는 쿠키를 손님들에게 낼 수 밖에 없었는데...

이게 웬일일까요... 그야말로 대박이 난거에요...!


역사에 길이 남을 초코칩 쿠키는 이렇게 우연히 탄생하게 되었고...

이 쿠키와 레시피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네슬레의 초콜렛의 판매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네슬레는 루스의 초코칩 쿠키 레시피를 제품 포장지에 인쇄하여 팔기 시작하였고... 

초콜렛을 아예 쿠키 만들기 쉽도록 초코칩 형태로 만들어 팔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루스에게는 평생동안 초코칩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전설~~

*


[출처]  *이미지는 클릭하면 출처로 이동합니다.

Very Best Baking

All About Chocolate Chip Cookies 

The Aesthete Cooks

Facts About Chocolate


그러면 이제 톨하우스의 초코칩 쿠키 레시피와는 약간 다른 MyT 표 초코칩 쿠키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료] 18~20개

무염버터 115g 

흑설탕(or 황설탕) 100g

달걀 1개

바닐라 엑스트랙(에센스) 1/2작은술

박력분 170g

소다 1/2 작은술

소금 1/8작은술

쵸코칩 170g

다진호두 55g


위의 재료는 10~20개 만들 수 있는 재료구요... 

제가 지금 만드는 쿠키반죽은 아래의 포장된 버터 하나를 모두 쓸거라서 위의 재료의 4배로 만든 것입니다.

버터가 450g으로 포장되어 파는데 남기지 않고 다 사용합니다.

버터 115g의 4배면 사실 460g인데... 10g 무시하고 갑니다~~^^;;


먼저 버터를 그릇에 듬성듬성 잘라서 넣고 전자 레인지에 완전히 녹여 줍니다.  스텐볼에 담아 오븐에 녹이셔도 됩니다.

실온상태의 크림화가 아닌 완전히 액체로 녹이는 거랍니다.


캬라멜 색소가 들어가있는 흑설탕... 기준분량의 4배가 아닌 3배정도로 설탕량을 좀 줄였습니다.

흑설탕 맘에 안드시면 황설탕으로 해도 되는데 그러면 쿠키 색이 좀 옅게 나온답니다.


흑설탕을 녹인 버터에 넣고 저어서 녹여 줍니다.

처음에는 설탕이 녹아도 위에 버터액체와 분리되어 있는데 계속 젓다 보면 설탕과 버터가 분리 되지 않고 완전히 섞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쨈처럼 진득한 농도가 됩니다.


여기에 달걀을 하나씩 넣고 완전히 섞어 줍니다.

색상이 좀 옅어지면서 페이스트의 농도가 약간 묽어 집니다.


바닐라 엑스트랙이나 에센스를 넣어 주면 설탕버터 페이스트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페이스트를 만드는 이유는 쿠키를 더 촉촉하고 쫀득하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저는 호두 대신 피칸을 사용했는데 견과류는 오븐에 살짝 구워 잘게 다져 준답니다.

오븐에 구워서 넣으면 더 고소해져요...


견과류를 페이스트에 넣어주고...


밀가루, 소금, 소다는 섞어서 3번 체에 내려 줍니다.

체에 내리는 이유는 가루 사이에 공기를 많이 포함시켜 식감을 좋게 하죠...


체친 밀가루도 넣어주고...


초코칩도 밀가루와 동량으로 계량하여 넣어 줍니다. 엄청 많이 들어가죠... 근데 이렇게 넣어야 맛있어요~~ ^^


주걱으로 밀가루의 흰색이 보이지 않게 잘 섞어 줍니다. 너무 치대지 말고요..

그리고 랩으로 덮어 냉장고에서 한시간 이상 휴지~~ 이렇게 해야 반죽이 안정되면서 구웠을때 옆으로 퍼지지 않지요...

반죽을 많이 했다면 나누어서 냉동해 놨다가 아무때나 구워도 괜찮습니다. 


휴지된 반죽을 꺼내 30g씩 계량하여 동그랗게 쿠키 모양을 만들어 팬닝합니다.

굳이 계량하지 않고 손으로 대충 만들어도 되지만... 일정한 모양의 쿠키를 만들기 위해 저는 다 계량합니다.

팬닝이 다 되면 바로 굽지 마시고... 냉동실이나 냉장고에 팬 통채로 다시 휴지 시켜 주세요...

팬닝하면서 손의 온도와 주변 온도 때문에 반죽이 다시 질어 졌기 때문입니다.

한시간 이상 휴지 시켜 차가운 상태로 180도의 예열된 오븐에 들어갑니다.

굽는 시간은 오븐에 따라 다르지만 10~15분... 애매하죠~~ 쿠키를 언제 꺼내야 할까요~

안을 살펴보아 쿠키 표면에 촉촉한 윤기가 사라지는 바로 그 시점에서 꺼내야 딱딱하지 않고 촉촉한 쿠키가 된답니다.


그리고 꺼내 식힘망으로 옮겨 줍니다. 

혹시 덜 익지 않았을까 걱정하지 마세요... 쿠키가 식힘망으로 옮길 때 소프트하여 부서질 것 같은 정도의 느낌이어야

촉촉 쫀득의 초코칩 쿠키가 된답니다. 식으면서 약간 단단해 지거든요...


계량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사이즈가 일정하지요... 초코칩은 미친듯이 박혀있고...ㅋㅋ


진짜 맛있답니다~~


위의 초코칩 쿠키로 만든 디저트 샷이에요...

초코칩쿠키를 굵게 부수어 넣고 라즈베리 쨈과 수제 요거트, 마스카포네 치즈를 넣은 거랍니다.

곰돌이 친구들 왔을 떄 간식으로 줬는데 인기 짱이었어요...


아래 사진은 똑같은 레시피에서 설탕을 흑설탕에서 황설탕으로... 피칸을 호두로 바꾸어 구운 초코칩 쿠키입니다.


색이 좀 옅게 나오죠??  그리고 눈치 채셨겠지만 쿠키가 약간 퍼져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충분히 냉장 휴지를 못해서 그렇답니다.


바자회 판매용 쿠키여서 예쁘게 포장도 했습니다.


초코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설탕량은 적절히 조절 하시면 되구요...

모양을 예쁘게 만들고 싶으면 냉장휴지를 충분히 해야 하고... 

식감을 좋게 하고 싶으면 굽는 타이밍을 잘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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