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y Kitchen/베이킹

아메리칸 스타일 드롭쿠키 3종

by MyT 2015. 10. 16.

쿠키 중에 아메리칸 스타일 쿠키라고 하면 보통 미국 가정에서 만드는 홈메이드 스타일의 쿠키를 말합니다.

바삭한 비스킷보다 버터와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달고 쫀득한 느낌이에요...수저로 뚝뚝 덜어놓은 듯한 모양 때문에 드롭쿠키라고도 하지요...  제가 베이킹을 처음 시작했을때 만들었던 초코칩쿠키가 대표적인 아메리칸 스타일 쿠키입니다...

요새 날씨도 쌀쌀하고 스산한데... 커피 한잔과 같이 먹으면 딱 좋을만한 초코칩 쿠키와 뮈에슬리를 넣어 만드는 팜하우스비스킷, 그리고 레몬껍질을 다져넣어 향긋한 레몬쿠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팜하우스비스킷*

버터 120g

설탕 60g

달걀 1개

박력분 밀가루 55g

베이킹파우더 1/2작은술

시나몬가루(계피가루) 1/2작은술

소금 1/8작은술

뮈에슬리 170g

건블루베리 또는 건포도 55g

호두 55g


*레몬쿠키*

버터 115g

설탕 100g

달걀노른자 2개

레몬쥬스 1큰술

레몬껍질 1개 분량

박력분 200g

옥수수전분 1큰술

소금 1/2작은술

베이킹바우더 1작은술


*초코칩쿠키*

무염버터 115g 

흑설탕(or 황설탕) 100g

달걀 1개

바닐라 엑스트랙(에센스) 1/2작은술

박력분 170g

소다 1/2 작은술

소금 1/8작은술

쵸코칩 170g

다진호두 55g


며칠전 마트에 갔더니 유통기한이 한참 남은 뮈에슬리가 할인매대에 나왔기에 언넝 2봉 집어들었습니다. 

뮈에슬리는 귀리, 견과류, 건과일, 씨앗 등이 들어있는 유럽의 씨리얼 같은건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팔리나봐요...

뭐 하여간 저는 이걸로 가끔씩 쿠키를 만드는데 정말 맛있거든요...

사고보니 게다가 유기농 뮈에슬리네요...ㅋㅋ


건블루베리 다져주고... 건포도도 상관없고 건과일 사용하면 됩니다.


호두 대신 피칸 남은게 있어서 살짝 오븐에 구어 잘 다져 줍니다.



버터에 설탕을 섞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아래와 같이 완전히 전자레지나 중탕으로 녹여서 설탕을 넣는 방법이 있고 실온에 둔 버터에 설탕을 넣어 잘 휘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버터를 완전히 녹여서 만드는 방법은 쿠키 성형후 냉장고에 좀 오래 휴지를 해야 하기는 하지만 초코칩 쿠키 같은 경우 더 쫀득한 식감이 나는 것 같아요... 


녹인버터에 설탕을 넣어 잘 녹이며 섞어줍니다.


그리고 달걀을 넣어 풀어주면...


이렇게 되직한 푸딩같은 반죽이 된답니다. 녹인버터 + 설탕 + 달걀


버터반죽에... 분량의 뮈에슬리, 다진견과, 다진 건과일, 그리고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채쳐서 한꺼번에 넣고 자르듯이 섞어주면 쿠키반죽 완성이에요...위에 랩을 씌운 뒤 냉장고에 넣어 버터가 단단해 질 때까지 휴지 시킵니다.


이번에는 레몬쿠키 반죽... 역시 버터를 잘 녹여서...


분량의 설탕을 넣고...


잘섞어 녹인 뒤...


달걀 노른자를 하나씩 넣어 잘 저어 줍니다...


레몬은 껍질만 당절임 해놨다가 꺼내 쓰는데요... 이게 없을 때는 레몬 깨끗이 씻어서 껍질의 노란 부분만 깎아 잘게 다져 넣으면 됩니다.


재료를 버터반죽에 모두 넣고 칼로 자르듯이 섞어 준뒤 밀가루가 안보일 정도가 되면 랩으로 덮어 역시 냉장고로~~


냉장고에서 2시간 이상 휴지 한 뒤 쿠키 모양을 만드는데요... 그냥 어림짐작으로 만들어도 되지만 무게를 달아서 만들면 일정한 사이즈로 만들 수 있어 모양이 없어도 왠지 잘 만든 것 같이 보인답니다...ㅋㅋ 선물포장하기도 좋구요...

20g씩 소분해서 둥글 납작하게 만들어 줍니다.




남동생의 늦둥이 딸이 도와준다고 팔걷고 조물락 거립니다... 버터 다 녹고... 난리 났네요...


우리 곰돌이는 이제 컸다고 지나가면서 슬쩍 한번 보고 가서는 먹을 때나 등장하는데...

요 꼬마 숙녀는 어찌나 야물게 만들어 놓는지 너무 이쁘네요... 저와 둘이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쿠키 만들었답니다... ㅎㅎ


이렇게 만들어서 바로 굽지 않구요... 냉장고에 한번 더 넣어 2차 휴지 시켜 주세요... 성형하느라 버터가 다시 녹아 말랑거리거든요...

아래 사진은 냉장고에 넣으려고 촘촘히 담아 놓은 거고 팬닝해서 구울 때는 쿠키가 커지기 때문에 2cm정도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쿠키위에 모양 만들어 주는 밀대가 있는데...


쿠키 위에 살짝 밀어 주면 이런 모양이 찍힌답니다.


레몬쿠키는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 8에서 10분 정도 구워 줍니다... 물론 오븐의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상태봐가며 조절해야 겠죠...


팜하우스 쿠키는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정도 구워 줍니다.


쿠키가 다 구워지면 식힘망에 빨리 옮겨줘야 단단해지지 않아요...


요건 건블루베리를 넣었고...


이건 크랜베리와 건포도를 넣은거에요...


그리고 초코칩쿠키도 구웠는데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면 만드는 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초코칩쿠키도 식힘망에 빨리 옮겨줘야 부드럽고 진득한 식감을 유지합니다.



팜하우스 비스켓은 여러가지 부재료들 때문에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답니다. 설탕을 많이 줄여 넣었지만 그래도 건과일 때문에 달콤합니다.




레몬향이 입안에 가득해지는 레몬쿠키...


요건 포크로 무늬 만든거랍니다.



상큼한 맛이 저는 이게 젤 맛있는거 같아요...



멀리 제주서 아들 셋 키우며 사는 친구에게 보내주려고 차곡차곡 선물상자에 담았습니다. 

쿠키는 그래도 보관 기간이 좀 되서 실온에서 1주일 정도도 괜찮은 것 같아요...




초코칩과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초코칩쿠키...


뮈에슬리와 건과일, 견과류로 만든 팜하우스 쿠키... 농가쿠키라 해야 하나요...ㅋㅋ


레몬껍질이 들어가는 레몬쿠키...


날씨가 쌀쌀해지면... 오븐앞에서 과자굽는 냄새 맡으며 구워지는 쿠키들을 바라보니 기분이 좋아져요...

따뜻한 차 한잔에 쿠키 한입 베어 물며 혼자만의 가을을 느껴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