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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Journey/Phuket

[푸켓 여행] 2일차(3) _ 빠통 사보이 레스토랑 & 라 카사 레스토랑

by MyT 2013. 7. 5.

라차섬 투어 후 라플로라 리조트에 체크인하고 대략 6시 반쯤 밥먹으러 거리로 나왔습니다.

스노쿨링과 뜨거운 햇빛아래 썬텐을 너무 많이 해서인지 기절할만큼 피곤했지만 라차섬에서의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

다들 뭐라도 집어 삼킬 기세였답니다.


리조트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걸어갔죠...


스타벅스 지나서 바로 옆에 'La Ca Sa'라는 이탈리안 식당이 있었어요...

내부 인테리어가 예뻐서 사진을 좀 찍어 봤는데... 여기 쉐프가 경력 많은 유명한 사람이래요...

그리고 외국인들이 많이 알려진 식당이구요...


냅킨을 독특하게 세팅해 놨습니다.


이 사진은 다음날 오후에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없었는데 식사 때에는 외국인들이 많았어요...


푸켓에 왔으니 현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좀 버렸어야 했는데...

의외로 빠통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았답니다. 여기도 다음에 오면 한 번 가봐야 겠어요...

라 카사 레스토랑 홈페이지 

아래 사진들은 제가 찍은 건 아니구요... 웹상에서 다운받은 라 카사 레스토랑의 메뉴 사진들입니다. 구경함 해보세요~

한 번 가볼만 하지요...?


우리는 너무 배가 고파서 뭔가 빨리 먹어야 했는데 정한 바가 없어서 갈등이 막 시작되려고 하던 찰나 였습니다.

길 건너편 좌측에 사보이라고 해산물 레스토랑이 눈에 띄었어요...

인터넷 후기에서 맛있는 집이라고 봤던 기억이 나서 곰돌아빠에게 이야기 했더니 빨리 들어가자고 하네요...


사파리 비치호텔에 딸린 레스토랑이라는데 벌써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실외 식당 옆에 에어컨 나오는 실내 식당이 따로 있습니다.


샤워하고 나왔는데 습하고 더운 날씨에 이미 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던 우리는 실외를 버리고 실내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실내식당은 실외에 비해 분위기는 별로 없어요... 중국집 같은 인테리어...


입구에서 해산물을 고르면 원하는 방식으로 요리를 해준답니다.


식당에 앉은 우리는 해산물 고르라는 웨이터의 말에 갑자기 힘이 빠졌어요...

해산물을 고르고 요리 방법을 선택하기에는 현재상황이 너무 힘들고 배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일단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그냥 골라서 시켜 먹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더니 한국어 메뉴판을 가져다 주더군요...

그래서 태국음식 싫어하는 두 남자들이 대충 먹을 수 있는 무난한 걸로 몇 개 시켰어요...


곰돌이가 시킨 코코넛 야자 주스... 

맛 없다고 그렇게 말렸건만 기어이 먹겠다 해서 주문했는데 역시나 한 모금 빨고 다 남겼습니다...


곰돌아빠와 생맥주 한 잔씩...푸켓은 맥주가 맛있어요... 


스위트 칠리 소스에 찍어 먹는 게살이 들어간 튀김... 처음에는 맛있었는데 계속 먹다 보니 뭐 하여간 좀 독특한 맛이에요...


닭고기 야채 볶음... 걍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야채 모듬 볶음... 이건 맛있었어요... 


팟타이... 완전 태국스럽지 않고 관광지 음식다운 맛이었죠...


스프링롤... 튀김만두 같은 맛...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먹다 보니 우리는 죄 사이드 메뉴만 시키고 정작 메인요리는 안먹었다는 거죠...

그래서 생각보다 별로 였구요... 나중에 여기서 밥먹은거 후회 했어요... 

좀 참고 해산물 골라서 요리로 먹을 걸 그랬나봐요... 


우리 곰돌이가 라플로라 방 카드키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놨었는데 웨이터가 라플로라에 투숙했냐고 물어 보더군요...

그렇다고 했더니 룸넘버 알려 달라고 합니다. 사보이 레스토랑 주인이 엄마고 라플로라 리조트가 큰아들이 하는거래요...

그래서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아래 영수증 보면 음식 값에서 10%인 124바트 할인해 줬답니다.  우리 14번 테이블에서 먹었어요... ^^;;

사보이... 우리가 메인 요리를 시키지 않아 정확히 맛을 평가 할 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나머지 먹은 요리들은 블로그에서 칭찬 일색으로 평가받을 만큼 훌륭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여기에 쓴 평가와 느낌은 제 개인의 주관적인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늘 여행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블로그에 올라온 맛집들에 대한 소개는 좀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해외의 맛집은 다들 쉽게 갈 수 없으니 웬만하면 사람들이 맛있다는 집 가서 실패하지 말자라는 심리가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별로여도... 다들 맛있다는데 이정도면 맛있나봐... 머 이런 심리 아닐까요...


어쨌든... 이날의 사보이는 좀 생각보다 그랬어요...

차라리 라 카사에서 파스타 먹을걸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할인도 받고 일단 배가 불러서 기분은 좋아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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