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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Review/맛집리뷰

이태원 크래프트 비어투어 펍크롤링

by MyT 2017. 7. 21.

크래프트 비어가 대세를 이루는 요즘 '펍크롤링'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습니다.

[crawl : 기어다니다]에서 유래한 펍크롤링은 하루에 술집을 여러군데 옮겨다니면서 맥주를 맛보는 것을 뜻하는데 영국에서는 Pubcwawl, 미국에서는 Barhopping이라고 하죠... 그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맥주나 음료를 맛보기 위해 간단한 안주, 혹은 그냥 술만 한 잔하고 다음 펍을 향해 떠나는 비어투어랍니다.   여러군데를 목표로 한다면 낮술도 기꺼이 즐겨야 하기에 알코올에 좀 맷집(?)이 있어야 할 듯~ ㅋㅋ


얼마 전 미국에서 15년만에 온 친구들과 함께 크래프트 비어를 마시고 싶다고해서 이태원에 펍크롤링을 갔습니다.

좀 일찍 시작했어야 했는데... 7시에 만났기 때문에 해밀턴호텔 뒷길에서 5군데 정도 돌아보는 것으로 마무리~


먼저 멕시코 타코요리 전문점인 토마틸로에서 모였습니다.

토마틸로는 프랜차이즈 체인점인데 이태원점만 가평의 카브루 브루어리에서 제조한 맥주를 OEM으로 납품하는 노스포스 브루잉컴퍼니의 6종 수제맥주를 모두 맛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지점에서는 4종정도만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샘플러만 마시고 갈 예정이기에 안주는 칠리치즈 나쵸 (CHILI CHEESE NACHOS)

수제 나쵸에 매콤한 칠리소스, 고수 & 양파, 할라피뇨, 모짜렐라 치즈& 체다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고수 많이~ 로 스페셜 주문했죠...ㅎㅎ


맥주는 샘플러 6종... 샘플러인지라 사실 양이 좀 적어 아쉽기는 했지만 몰빵으로 모든 종류를 맛볼 수 있어서 일단 한모금씩 마셔봤습니다.


저는 엠버에일과 IPA가 제 취향인걸로...


멕시코 요리에 빠질수 없는 코로나...

오늘은 코로나리따 하나 시켜서 나눠 마시고 나왔습니다.





간단하게 요기하고 밖으로 나와 해밀턴 호텔 뒷길로 잠시 걸어가 크래프트비어 성지순례지(?)인 한스비어에 도착~


인기 펍이라 안에는 자리가 없어서 외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오래 앉아 있지는 못하고  크래프트 비어 한 잔씩과 간단하게 불고기 퀘사디아 한 쪽씩...


퀘사디아는 찍은 사진이 없어 Crafthans 홈페이지 메뉴사진이에요~~

*http://www.crafthans.net/beers?lightbox=dataItem-j3nqoyfd4 참조


저는 IPA로 마셨습니다. 너무 후덥지근한 날씨에 한모금 깊게 마셨더니 기분 좋아지네요...^^





크래프트한스에서 너무 더워 서둘러 걸음을 옮겨 바로 뒷편의 로즈앤크라운에 도착했습니다.

영국식 펍인지라 입구부터 컬러며 분위기가 영국스러워요... ㅎㅎ


영국식 펍이니 런던프라이드페일에일로...


친구들이 시킨 허니듀와 매그너스 사이더...


제가 시킨 런던프라이드 페일에일... 일반적일 페일에일보다 좀 진한 듯합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오밀조밀 이국적인 느낌이 납니다.  천정에 컵도 주렁주렁...


영국스타일로 피쉬앤칩스... 맥주반죽에 대구살이 튀겨져 나와요.

레몬 쫙 뿌려서 먹었는데 완전 맛있습니다! 


그레이비 소스에 매쉬포테이토와 구운 소세지... 이것도 역시 Good~

맥주안주로 아주 훌륭했어요.


매쉬포테이토에 모짜렐라치즈와 고기 야채를 넣어 만든 영국 대표요리 코티지파이.

담백하고 부드럽습니다.

주문한 음식들이 다 맛있어서 다른 것들도 더 시키고 싶었으나... 다음 목적지를 위해 꾹 참고 맥주 2잔씩 마무리 하였네요...




다음은 좀 걸어가서 경리단 방향 언덕 초입에 있는 스택 Stacked이라는 덤플링바에 도착했습니다.

만두찜기가 쌓이는 모양에 착안해서 Stacked라고 한답니다.

딤섬을 좋아하는지라 매우 기대됬죠...


이집의 맥주는 베스트바이앤베버리지에서 수입하는 바이엔슈테판...

근처 써스티몽크와 스택이 모두 베스트바이앤베버리지에서 오픈한 매장입니다.

과일향 가득한 스택 IPA로...


기본 메뉴박스...


XO 새우딤섬


육즙이 쿡 터지는 샤오롱바오


쉬림프 쇼마이...


매콤한 칠리완탕...

다 맛있고 맥주와 너무 잘 어울려서 배불렀지만 끝까지 남기지 않고 다 먹었죠...

사진 못찍은 크리스피 덤플링 칩도 간단해 맥주안주로 좋았어요...

다음번에는 딤섬과 요리들 먹으러 다시 한 번 와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길건너 다시 이태원역 근처의 아이리쉬펍 더울프하운드...


아까 로즈앤크라운이 영국스러운 레드컬러의 인테리어 였다면 여기는 아이리쉬스타일의 그린컬러가 메인입니다.


아이리쉬 펍에서는 기네스로~ ^^


친구들은 입가심으로 칵테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모히또...


이건 복숭아 맛이 나는 칵테일이었는데 뭔지 모르겠네요...ㅋ


블랙앤탄... 




짧은 시간이었지만 멕시코, 차이나, 영국, 아이리쉬 등등 스타일로 펍크롤링을 통해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실 안주를 탐하는라 맥주맛을 평가하기는 좀 힘들었어요~ 헤헤

이태원에 너무 많은 맛집들이 있어서 다음번에는 다른 코스로 또 와보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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