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매우 피곤했지만 아침에 눈이 일찍 떠지더군요...
모두들 조식 뷔페 먹으러 갔는데... 저는 배탈이 나서 그런지 별로 먹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혼자 클라키 주변을 거닐어 보기로 했어요...
밤과는 너무 다른 풍경...
화려한 조명과 젊은이들로 가득 찼던 거리는 한적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강가를 따라 조금 걸었어요...
터널을 하나 지났는데... 양쪽으로 그래피티 같은 멋진 벽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간간이 조깅하는 사람들과 일찍 워킹투어를 나선 관광객들이 지나 갑니다.
강을 바라보고 있는 소년과 강아지 동상...
강아지 넘 귀엽네요... 소년은 누굴 기다리는지...ㅋ
낯선 길은 혼자서 걸어가다 보니... 대학시절 배낭여행 갔던 기분이 드는 거 있죠...
혼자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었네요... 하지만 멀리 가지는 못했어요.
다시 갔던 길을 되짚어 돌아가는 길에 만나 배 한 척...
오렌지색 조끼를 입은 아저씨 혼자 배를 몰고 지나가기에 뭔가하고 유심히 봤더니 강의 쓰레기를 치우는 배였답니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 쓰레기를 거의 볼 수 가 없더라구요...
밤샘 수많은 인파가 '환락의 밤(?)'을 보냈겠건만 너무 깔끔하게 거리가 유지되고 있었어요...
역시 싱가포르는 선진국인가 봅니다.
센트럴 쇼핑몰 앞의 펭귄(?) 가족...?
마리나 베이까지 갔다오는 투어 보트들이에요...
강가의 난간으로 설치된 조형물... 태양을 상징하는 걸까요... 이런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강가에서 빠져나와 도심 거리 쪽을 둘러보려고 육교를 건너갔습니다...
어제도 육교를 2개나 건넜는데... 싱가포르의 육교는 우리나라에서 보는 육교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육교 자체를 환경디자인의 일환으로 설치해서 주변의 나무들과 잘어울리게끔 해놨답니다. 난간에는 예쁜 화초들이 자라고 있었구요...
앞에 보이는 건물이 뉴브리지 로드와 피커링 스트리트 교차로에 위치하고 파크로얄 온 피커링(PARKROYAL on Pickering) 호텔입니다.
마치 미래에나 나올 법한 디자인의 건축물이에요... 다음에 꼭 한 번 투숙하고 싶은 호텔이네요...
호텔 주변으로 클라키를 한바퀴 산책하고 시간이 좀 남기에 센트럴 쇼핑센터의 지하 매장에 왓슨스가 있다고 해서 찾아 봤어요...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문을 안 연곳도 띄엄띄엄 있습니다. 지하 매장은 주로 작은 식당들이 푸드코트처럼 있답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왓슨스... GS 들여왔는데 글로벌 체인인가 봅니다.... 올리브영처럼 잡화매장이죠...
지나가다 보니 떡볶이 파는 한국식당이 보입니다...
하긴... 1층에 BBQ도 있었고 다니다 보면 파리바게뜨도 눈에 띄인답니다. 잘 팔리는지 괜히 궁금하네요...ㅋㅋㅋ
은근슬쩍 여유롭게 혼자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 일행과 함께 오늘의 여정을 시작해 봅니다.
오늘의 스케줄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여 일단 몇가지는 제가 양보(?) 하는 걸로 하였습니다.
역시 여행은 혼자나 진짜 맘 맞는 사람이랑 다녀야 하는게 진리인가 봐요... ㅎㅎㅎ
'Tasty Journey > Singapo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가포르 여행] 3일차(3) _ 마리나베이 샌즈 (0) | 2014.10.24 |
---|---|
[싱가포르 여행] 3일차(2) _ 클라키 보트투어 (0) | 2014.10.23 |
[싱가포르 여행] 2일차(6) _ 클라키 야경 (0) | 2014.10.07 |
[싱가포르 여행] 2일차(5) _ 올드에어포트로드 푸드센터의 마타로드 씨푸드 바베큐 (0) | 2014.09.25 |
[싱가포르 여행] 2일차(4) _ 부기스 Bugis 알라투르카 (0) | 2014.09.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