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더워요... 날씨에 지쳐 입맛이 없을 때 새콤달콤하게 무친 도라지 생채 어떨까요... ^^
도라지는 진해, 거담, 해열 진통 등의 약리 작용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의 3000가지 약처방 중 도라지가 포함된 것이 278개나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도라지의 약리작용은 도라지에 쓴 맛에 있다는데요...
도라지의 아리고 씁쓸한 맛인 사포닌계의 플라티코딘과 이눌린 등의 성분 때문이래요...
"10년 된 도라지는 산삼보다 낫다" 라는 이야기도 있죠~
그런데 도라지로 요리를 하나보면 이 씁슬한 맛이 식감을 저해 하므로 소금에 주물러서 물에 담가 쓴 맛을 빼는데...
그러면 도라지의 좋은 성분들이 쓴 맛과 함께 빠져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도라지를 다듬을 때 소금에 주무르지 말고 설탕을 약간 넣어 쓴맛을 없애도록 합니다.
먼저 생도라지 500g 정도 준비를 합니다. 피도라지가 있다면 그걸로 구매해서 껍질을 살살 돌려 까구요...
깐 도라지만 팔면 다시 잘 다듬어 줍니다.
깐 도라지는 껍질도 지저분하게 까져 있고 길고 두껍기 때문에 더 잘게 쪼게 주고 껍질도 잘 벗겨주면 좋겠죠~
도라지가 너무 길면 칼로 자르듯이 단면으로 자르지 말고 중간쯤에 칼집을 넣어 사선으로 쪼개듯이 끊어 줍니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 다듬은 다음 깨끗이 씻어 설탕 1작은술 넣어 잘 버무려 놓습니다.
오이는 돌려 깍기 하여 채썰어 주고요...
배도 오이와 비슷한 길이로 채 썰어 줍니다. 저는 마침 제사 지낸 배가 있어서 넣었는데 없으면 안넣어도 상관 없어요...
설탕에 버무린 도라지는 사진처럼 비닐팩에 넣어 꼭 묶어 놓으면 잘 재워 집니다.
양파도 채썰고 부재료 준비가 다 되면 설탕에 절여진 도라지에 고추가루 1/2작은술 넣어 고추물을 들여 줍니다.
볼에 마늘1 작은술, 고추장 1큰술, 고추가루 1/2작은술, 매실청 1큰술, 소금 약간 넣어 잘 섞어 준 뒤 부재료들을 넣고
재료들이 으스러지지 않게 젓가락으로 잘 버무립니다.
도라지에 이미 설탕이 1작은술 들어갔기 때문에 양념에는 설탕을 넣지 않아요...
그리고 이제 고추물 들인 도라지 넣고 통깨 넣어 잘 버무려 주면 됩니다.
먹기 직전에 식초1작은술 넣어 새콤하게 무쳐 냅니다.
이렇게 무치면 도라지의 좋은 성분인 쓴맛을 버리지 않고 또 쓴맛을 감추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몸에 좋은 성분 버리지 말고 이제 온전히 맛있게 먹어요~ ^^
지치고 힘든 여름... 이제 얼마 안남았죠~
새콤달콤한 도라지 생채로 입맛도 살리고 몸에 좋은 성분도 먹고 건강 챙겨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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