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요리중 가지를 이용해서 만드는 "카르느야륵(Karniyarik)"을 만들었습니다.
카르느야륵이 '가운데를 가르다', '배를 가르다' 뭐 이런 뜻이라고 하는데, 가지의 가운데를 갈라서 고기 소를 채우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나봐요~ 터키스타일의 스터프드 가지(Stuffed Eggplant)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가지가 한팩에 7개가 들어 있어서 7개 분량으로 개량했어요.
[재료]
가지 7개
다진고기 560g(가지 한개당 80g 개량)
양파 2개
마늘 4쪽
토마토 2개
청량고추 2개
토마토페이스트 2큰술
파슬리 1큰술
소금, 후추, 식용유
민트 1작은술
가지는 깨끗이 씻어서 꼭지를 따고 껍질을 사진과 같이 줄무늬로 벗겨 줍니다.
칼대신 감자칼을 이용해서 긁어주면 매끈하게 껍질을 벗길 수 있어요. 파자마 스트라이프 같죠...ㅎㅎ
물 1리터에 소금 1작은술을 넣어 손질한 가지를 절여 줍니다.
소금물에 가지를 절이면 가지의 쌉싸름한 맛을 빼주고 가지를 구울 때 기름을 많이 흡수하지 않게 합니다.
10분이상 소금물에 절여진 가지를 물기를 제거하고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튀기듯 구워주세요.
가지에서 물이 나와 기름이 튀기 때문에 뚜껑을 덮고 굽는게 좋습니다.
골고루 돌려가면서 갈색이 나도록 구워줍니다. 가지가 많이 부드러워집니다.
이제 가지 안에 넣을 소를 만들어 봅니다.
양파와 마늘, 껍질 벗긴 토마토 1개를 작게 다져 놓습니다.
먼저 양파와 마늘을 기름에 볶아 향을 낸 뒤 고기 다진 것을 넣고 잘 볶아 줍니다.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토마토 다진 것을 넣고 볶다가 토마토 페이스트, 파슬리, 후추를 넣고 잠시 더 볶아 주세요.
생파슬리가 있으면 다져서 제일 나중에 넣구요... 마른 파슬리는 넣어서 좀 볶아주어야해요...
취향에 따라 고추가루나 커민가루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가지에 넣을 소가 다 만들어지면 간이 된 소금물에 민트를 다져넣어 오븐에 구울때 넣을 소스를 만들어 놓습니다.
생민트가 없으면 마른 민트를 넣어요.
구워진 가지를 오븐팬에 놓고 가운데를 갈라서 보트모양으로 좀 벌려 주고, 가운데에 고기소를 넣을 수 있도록 스푼으로 좀 다독여 눌러 줍니다.
스푼으로 사진처럼 넘치지 않도록 고기소를 채워 넣습니다.
고기소를 채워넣은 가지위에 토마토와 청량고추로 가니쉬를 얹어주고, 만들어 놓은 민트소금물을 부어 오븐에 구워 줍니다.
190~200도 온도에서 20분 정도 구워주면 되요~
잘 구워진 스터프드 가지에요.
모양도 예쁘고 맛있어 보입니다~ ㅎㅎ
필라프와 함께 근사한 요리가 되었어요.
가지의 부드러움과 고기소가 잘 어울립니다.
멋지게 저녁식사로 와인과 함께 준비했답니다~
평소에 가지를 잘 먹지 않는데 이렇게 만들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기소를 여러가지 스타일로 변형해서 가지요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콤한 맛을 첨가해서 매운 스터프드 가지도 괜찮을 듯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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