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요리] 건포도 감자 필라프 Üzümlü Patatesli Pilav

일요일 점심으로 터키 스타일의 필라프를 만들었어요.

건포도와 감자가 들어가는데 터키어로는  유쥼르 파타테슬리 필라브 Üzümlü Patatesli Pilav 라고 합니다.

유줌르 => 건포도,  파타테슬리 => 감자 라는 뜻이에요. 

고기요리의 사이드 디쉬나 식사로 많이 먹는 음식인데 불고기 카레와 같이 준비하였습니다.

[재료]

쌀 1Cup

감자 1개

건포도 2T

소금

버터

물

쌀은 잘 씻어서 불려 놓고 건포도는 너무 말라서 뜨거운 물에 좀 불렸습니다.

감자는 마침 전분기가 많아 포근포근한 러셀감자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어요...

감자는 껍질벗겨 0.3mm 두께정도로 둥그렇게 슬라이스 합니다.

버터를 넉넉하게 팬에 녹여 거품이 생기면 불을 줄이고 감자를 구워 줍니다.  버터를 태우시면 안되요~

감자가 다 구워지면 다시 버터를 녹여 물기를 제거한 쌀을 볶아 주세요...

소금으로 간을 하고 쌀알이 투명해질때까지 충분히 버터에 볶아줍니다.

뚝배기에 볶아진 쌀을 넣고 물을 130ml 정도 넣어 중불에서 익혀줍니다.

고슬고슬 잘 익었어요~

작은 냄비에 감자를 먼저 깔고 밥, 감자, 밥의 순서로 다독거려 담아주세요.

물을 2큰술 정도 뿌려주고 뚜껑을 덮어 약불에서 6~7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접시를 냄비를 위에 얹고 꺼꾸로 뒤집어서 내용물을 접시에 담습니다.

그위에 물기를 제거한 건포도를 올려주면 완성이에요.

감자와 밥이 켜켜이 레이어드 되어 있습니다.

불고기 카레를 만들어서 건포도 감자 필라프와 같이 먹었습니다.

버터로 볶아 고소한 맛에 감자의 보슬보슬한 식감과 건포도의 달달함이 잘어울립니다.

사실 필라프만 먹어도 맛있었는데 제가 카레를 너무 맛있게 만들어 준 탓(?)에 카레와 함께 먹으니 필라프 맛이 좀 묻혔어요~ ㅎㅎ

필라프와 불고기가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ㅎㅎ 그래도 우리집 남자들 맛있다고 다들 잘드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