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싱가포르로 출국합니다.
출발하는 날 서울에 비가 너무 쏟아져서 차를 가지고 공항에 간뒤 장기 주차장에 파킹하기로 했답니다.
사람 수로 따지면 공항버스 비용 대비 장기 주차가 더 저렴하더라구요...
어쨌든 우리 곰돌이도 회사로 와서 다같이 인천공항에 간 뒤 출국 수속을 마쳤습니다.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매했는데 출국 24시간 전에 다시 웹체크인인나 모바일 체크인 하면 전용창구를 이용하여 빨리 수속을 할 수 있답니다.
좀 일찍 면세점으로 들어가 일단 곰돌이의 배고픔을 버거킹에서 달래주고 약간의 쇼핑~
비행기 탑승구쪽으로 가다가 곰돌이가 사탕에 필 꽂혔는지 사달라고 조릅니다. 시간이 좀 남아 매장에서 조금 구매했어요...
각종 사탕이 가득한 위니비니...
보기만해도 으~ 단맛이 확 느껴집니다.
곰돌이가 신중하게(?) 사탕을 고르고 있는 동안 테이블에 앉아 있으려니 반대편에 단팥빵집이 눈에 띄어요...
미리 출장 가있는 곰돌아버님이 단팥빵 매니아인지라 몇개 사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비행기 탑승...
미리 좌석 배정을 통로 쪽으로 받아 놓고... 우리 곰돌이는 창문 쪽으로 정했답니다.
비가 쏟아지고 난 뒤라 저 멀리 무지개가 보이네요...
대략 6시간 반정도 비행 후 싱가폴 창이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창이공항은 입국 심사 후 짐을 찾는 시스템이니 헷갈리지 마시길...
너무 늦은 시각에 도착하여 일단 택시를 타기로 했고 표지판을 따라 택시 승차장으로 가니 쭉 줄서 있는 사람들을 확인하며
공항직원인지 택시회사 직원인지 질서있게 승차시키더군요... 우리도 택시를 타고 클라키로 향했습니다.
클라키 가는 중 한 컷...
곰돌이와 일부는 곰돌아빠가 있는 스윗소텔로 갔고 저는 다른 직원과 함께 프래그랑스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밤에 찍은 전경이 없어 다음날 아침에 찍은 프래그랑스 호텔이에요...
홍콩스트리트로 접어들자 마자 첫번째 코너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프래그랑스 호텔 Fragrance Hotel]
호텔에 들어가니 늦은 시간인데도 체크인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우리도 로비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여기는 벨보이도 없고 도어맨도 없어서 아무도 반겨 주지 않는답니다...ㅋㅋ
그리고 푸켓같이 웰컴 드링크 이런거 없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로비의 장식물들 촬영... 로비도 별로 크지 않고 아담해요...
체크인 서류 작성하고 방 배정 받았는데... 늦게 와서 그런지 훼밀리 룸타입으로 업그레이드 해줬습니다. 떙큐였죠... ^^;;
복도도 좁구 방들이 작아서 그런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그래도 방에 들어서니 훼밀리 룸타입이라 침대도 더블과 싱글로 하나씩 있었고 코너 쪽에 커다란 창도 있었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준비한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9-18mm F4-5.6 렌즈가 이렇게 위력을 발휘해 주는군요... ㅎ
광각렌즈라서 좁은 방안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화각으로 이미지를 담아 줍니다~
이 호텔은 냉장고가 없답니다.
훼밀리 룸타입이라 물 3병과 간단한 차 종류가 구비되어 있네요...
이건 다 무료에요...(물값이 비싸서 다음날 체크아웃할 때 물 다 챙겨 갔어요.)
옷장도 없고 옷걸이만...
화장실 구경하실께요~
그냥 깔끔하고 쾌적한 호텔이었어요...
싱가포르가 워낙 호텔요금이 비싸다고 하니 이정도면 가격대비 훌륭하다 해야 할까요...
다음날 아침 코너에 있는 창문에서 찍은 전경입니다.
가운데 건물 외벽이 특이하죠... 우측 유리외관의 건물이 센트럴 쇼핑몰이에요...
뒷골목의 건물인데도 베란다에 화초들이 예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이죠...
일행과 아침에 카야토스트에서 만나 토스트를 먹기로 했기 때문에 일찍 서둘러 체크아웃 하고 나왔습니다.
홍콩스트리트 입구에서 바라본 센트럴 쇼핑몰...
짐이 있어서 가까운 육교로 건너지 않고 송파바쿠테까지 걸어가서 횡단보도로 길을 건넜습니다.
송파바쿠테...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저녁이 되면 정말 길게 줄을 서서 먹는 곳이랍니다.
싱가포르 관광청에서도 추천하는 식당이에요...
바쿠테는 "고기뼈국물"이란 뜻으로 19세기에 광둥과 후지안 성 출신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싱가포르에 들여온 돼지갈비탕 같은 음식입니다. 옛날 막노동자들의 빈약한 식사를 보완하기 위한 영양식이었지만 지금은 현지인, 관광객 및 유명인사들에게도 인기 높은 음식이 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이 음식은 크게 두가지 스타일로 조리 되는데, 광동사람들의 떠쥬 스타일은 후추 마늘 허브를 많이 넣어 맑은 국물로 끓이고... 호키엔 사람들의 호키엔 스타일은 간장을 더 넣어 갈색으로 국물을 진하게 만듭니다.
쌀밥이나 국수 어느 쪽과도 어울리지만, 대부분의 경우 밀가루 반죽을 바싹 튀긴 유티아오(you tiao)를 곁들인 답니다.
싱가포르에서 살다온 친구는 사실 송파바쿠테보다 Joo Siah 바쿠테(裕成肉骨茶)를 추천하더라구요...
(송파바쿠테 가지 말래요..ㅋㅋ) 여기는 떠쥬 스타일의 바쿠테를 잘하는 집이라고 합니다.
시내 중심가에서 한참 떨어져 있기는 한데... 주롱새공원 관광할 때 연계하여 찾아가면 그리 멀지 않으니 잠깐 들러 식사하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여행일정에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주롱새공원이 취소되서 결국 바쿠테는 못먹어보고 돌아 왔답니다... 정말 아쉬웠어요...
Joo Siah 바쿠테(裕成肉骨茶)
- 주소 : Block 347 Jurong East Avenue 1 #01-220
- 영업시간 : 오전 9시~오후 7시(화~토), 오전 9시~오후 4시(일)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찾아가는 방법 : MRT 동서선 Chinese Garden역에서 하차, 육교를 건너 Lakeside역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우측편에 보이는 상가에서 347동을 찾으면 됩니다. 가까운 버스 정류장은 분라이 웨이의 OPP BLK 350정류장으로 180번이나 335번이 간답니다.
길건너에서 바라본 송파바쿠테인데...
가로수가 정말 어마어마 하죠... 잠시 주변을 둘러보니 우와... 정말 이곳은 조경의 도시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답니다.
가로수들이 너무나 다들 잘생겼더라구요...
저 멀리 컬러풀한 창틀을 가진 건물이 보이시나요...? 싱가폴에서 유명한 건물이죠...
대중교통버스를 이용할 때 이 건물이 보이면 내릴 준비를 하곤 했었는데 MICA 빌딩이랍니다...
MICA는 "Ministry of Information, Communications and the Arts" 의 약자이구요... 싱가포르 정부 기관이에요...
1934년 힐스트리트 소방서로 건축되었었는데 1998년에 현대적인 빌딩으로 개조되면서 2000년 부터 MICA 빌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야쿤카야 토스트에 거의 도착했어요...
하룻밤인데 곰돌이 잘잤나 궁금합니다...ㅎㅎ
어쨌든... 이렇게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싱가포르의 클라키에 도착한 하룻밤이 지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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