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어깨를 다쳐 음식이라곤 남편이 차려주는 밥과 늘상 사먹는 걸로 먹었더니 살도 좀 찌고 피부도 푸석푸석해진 것 같아요... ㅠㅠ
다행히 어깨가 잘 나아가고 있어서 어제는 간단하게 냉이부추전을 만들어 봤어요...
마트에 간만에 갔더니 봄나물들도 많이 나왔네요...
[재료]
냉이 100g
솔부추 한단
청량고추 2개
시판용 부침가루 2컵(400ml)
물 1컵 반(300ml)
먼저 반죽부터 준비합니다.
시판용 부침가루 2컵에 물 1컵반을 넣고 멍울 없이 잘 풀어 주세요...
부침개를 만들 때 간단하지만 중요한 것이 반죽을 농도랍니다.
너무 묽으면 부침개가 잘 익지 않구요... 너무 되면 전이 뻑뻑해지죠...
위의 분량으로 반죽을 먼저 만들어서 그 농도를 기억해 두셨다가 용량을 많이 한다든지 아니면 다른 가루 반죽으로 할 때
어림짐작으로 맞춰 주면 됩니다.
부침가루에는 이미 소금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간을 안하셔도 됩니다.
냉이는 잘 손질하여 데친 뒤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잘게 다져 줍니다. 특히 뿌리 부분은 조금 더 칼질을 해서 많이 다져요...
솔부추는 1cm 길이로 짧게 잘라 넣습니다.
전을 작게 부칠거라서 부추를 길게 잘라 넣으면 전 모양이 예쁘지 않아요...
청량고추 2개도 잘게 다져서 반죽에 넣어 줍니다.
곰돌이 때문에 좀 적게 넣었는데 매콤한 것 좋아하시면 분량을 늘리셔도 되요~
반죽과 재료들을 잘 섞어 줍니다.
팬을 달군 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밥 숟가락으로 한숟가락씩 떠서 모양을 잡아 줍니다.
전의 가장자리부터 익는 것이 보일 때 뒤집어 주세요~ 그래야 전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뒤집어 집니다.
전이 작기 때문에 뒤집은 다음 살짝 한번만 눌러 주세요...
얇게 펴서 부치는 전이 아니라 작고 도톰하게 만드는 한 입 전입니다.
아래 부분이 다 익으면 자주 뒤집지는 말고 앞뒤로 노르스름하게 색을 낸 뒤 접시에 담으면 끝입니다.
전을 맛있게 먹으려면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쳐야 전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답니다.
그리고 식어도 맛있어요... 음~ 물론 칼로리는 좀 걱정되지만요... ㅠㅠ
냉이 맛이 향긋한 냉이 부추전이에요... 부추와 냉이가 너무 잘 어울리네요...
그동안 밥차려 주던 남편이 부침개 드시고 감동하셨다는~~ ㅋㅋ
저는 부침개에 따로 초간장을 내지 않습니다. 초간장 맛이 너무 세서 부침개 재료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없거든요...
그리고 부침개에 이미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초간장까지 찍어 먹을 필요가 없지요~
물론 제 취향이니~ ㅋ 초간장을 좋아한다면 부침개에 간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봄을 느낄 수 있는 냉이향이 그득한 부추전이에요... 매콤하고 구수한 맛이랍니다.
우리 곰돌이에게 냉이와 부추를 먹일 수 있는 찬스의 음식이기도 합니다...ㅋㅋ 이건 잘 먹더라구요...
오늘 저녁 냉이부추전 어떠세요...? ^^
'Tasty Kitchen > 별미, 일품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콤하고 상큼하게 문어초절임 (0) | 2014.05.02 |
---|---|
부담없이 맘껏 먹는 세발나물 비빔면 (0) | 2014.03.13 |
곰돌이의 치킨카레 만들기 (0) | 2014.01.22 |
새우젓으로 끓이는 구수한 떡국 (0) | 2014.01.02 |
비리지 않게 라임을 넣은 간장게장 간장새우장 (0) | 2013.10.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