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문화원 터키요리 02_ 속채운 가지요리, 오이요거트, 리소필라프

터키문화원의 두번째 요리 수업~

고기로 가지 속을 채운 메인요리와 오이요거트, 리소파스타를 넣은 필라프를 만들었어요.

속채운 가지요리는 Karniyarik(카르느야륵), 오이요거트는 Cacik(차즉), 리소 필라프는 Arpa şehriye Pilav(알파 셰리예 필라브) 라고 합니다.  카르트야륵은 터키어로 가운데를 가르다라는 뜻인데 가지의 가운데를 갈라 고기소를 채운거에요.

오이요거트는 냉스프처럼 메인요리와 함께 먹는다고 합니다.

리소필라프는 파스타 중에 쌀모양의 리소와 쌀을 볶아 만든 필라프구요...

요리 수업 받는 곳이에요... 터키 접시들이 벽에 걸려 있고 터키 식재료들도 판매 합니다.

리소 필라프 재료들....

이건 가지요리 재료...

차즉이라는 오이요거트 재료에요.

먼저 Karniyarik 카르느야륵이라는 가지 스터프...

가지를 줄무늬로 껍질을 벗겨줍니다.

소금물에 잠시 담가 두는데요. 이렇게 하면 1. 가지의 씁쓸한 맛을 없애고 2. 갈변을 막아주며 3. 요리할 때 기름을 많이 흡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양파를 다져 잘 볶은 뒤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어주고

토마토도 하나 다져 넣어 잘 볶아 줍니다.

고기를 넣어 잘 볶아 줍니다.

마지막으로 파슬리 다진 것을 넣어주면 고기 소 완성

소금물에 절인 가지는 물기를 잘 닦아서 기름을 넉넉히 둘러 잘 구워 줍니다.

가지가 부드럽게 익으면 가운데를 갈라 포크나 스푼을 이용하여 잘 벌려 줍니다.

그리고 만들어 놓은 고기소를 넣어 토마토와 고추를 올려 장식합니다. 

물한컵에 민트와 소금을 넣어 국물처럼 가지 주변에 둘러 줍니다.

이제 오븐에 구워 주면 끝~

190도 온도에서 20분 정도 천천히 구워주면 되요.

다음은 리소 필라프에요...

버터를 거품나게 녹여서 리소를 넣고 볶아 줍니다.

리소는 갈색이 돌 때까지 잘 지켜보아야 하는데 버터 거품에 가려져 잘 안보이거든요... 그리고 갈색이 돌았다가 순식간에 타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해요.

리소가 갈색으로 변하면 쌀을 넣어 투명하게 같이 볶아 줍니다.

그리고 물을 넣어 익혀 줍니다.

8~10분 정도 약불에서 끓여 물기가 없어지면 불을 끄고 뜸을 들여 줍니다.

마치 갈색쌀 섞어 놓은 것처럼 예쁜 밥이 되었어요.

다음은 오이요거트~

오이도 가지처럼 줄무늬로 껍질 벗겨서 잘게 다져 줍니다.

도마없이 다지기 하시는 하바선생님의 신공~ ㅎㅎ

저두 따라해봤더니 신통하더라구요...^^

요거트에 다진 민트와 소금을 넣어 줍니다.

마늘 다진 것도 넣고 요거트를 부어 잘 섞어 줍니다.

물을 넣어 농도를 스프정도로 맞춰 주면 됩니다. 냉장고에 넣어놨다 차갑게 먹습니다.

터키에서는 반찬처럼 가정에서 늘상 해먹는 음식이래요.

오늘의 요리 세팅~

자측이라는 이 오이 요거트는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약간 호블호가 갈릴 듯은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요리들과 먹으니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가지요리도 생각보다 고기 냄새 나지 않고 매우 훌륭했습니다. 가지를 이렇게 응용해서 먹을 수 있으니 자주 해먹을거 같아요.

필라프는 뭐 버터로 볶았으니 말할 필요가 없을 듯....ㅎㅎ

식사후 선생님께서 후식으로 주신 터키젤리 로쿰과 차이티에요...

로쿰은 제가 좋아하는지라 터키쉬딜라이트라고 가끔씩 사먹기도 하는데 터키의 전통티인 차이티와 잘어울렸어요.

차이티는 원래 진하게 내려 물과 설탕을 넣어 먹지만 저는 홍차의 떫은 맛을 별로 사랑하지 않아 연하게 마셨습니다.

저 잔이 터키티 전통잔이에요... 

터키 사람들은 차이티를 보통 하루 3~5차례 차이를 마시며, 한 번 마실 때 서너 잔씩 마신다고 합니다.

찻잔에 차가 다 없어지기 전에 다시 채워놓는 것이 터키의 문화이기 때문에, 더이상 차이를 마시기 원하지 않는 경우 차 스푼을 반대로 눕혀 찻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답니다. ㅎㅎ

오늘 만들어 본 음식들은 지난번 수업보다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지 요리는 꼭 만들어 보려구요~ ^^

다음 수업도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