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담은 Close 되었습니다.
가끔 회사에서 늦게 끝나 곰돌이와 늦은 저녁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녁 9시 넘어 아이와 함께 갈만한 식당은 사실 그리 많지는 않지요... 거의 대부분 술집인지라...
그런데 집에서 가까운 선릉역에 '얼담'이라는 육개장 집이 하나 있습니다.
물론 여기도 술을 팔지만 그래도 술집 분위기 보다는 밥집 분위기에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는 편이고 무엇보다 24시간 운영하여 시간에 대한 부담도 적구요...
전에 실내 흡연이 허용 됬을 때는 한 번 갔다가 옆자리 흡연 때문에 불쾌했었는데 실내 흡연이 금지된 이후로는
아주 쾌적한 공간이 되었어요...
카운터... 로고가 이쁩니다.
한쪽 벽면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에요...
점심 때는 안가 봤지만 줄서서 먹는다고 하는군요...
그릇이 플라스틱이 아닌 모두 도기여서 맘에 듭니다. 수저 세트도 놋수저스럽고...
테이블 한켠에 그릇 수납장을 두어 깔끔하게 정리했죠...
기본 반찬들이에요... 된장풋고추, 오뎅조림, 오이소박이... 가끔 바뀌기도 하는데 된장 풋고추는 꼭 나오는 아이템...
샐러드...
국밥집 같은 느낌을 주는 무김치... 많이 달지 않고 시원합니다.
곰돌이가 시킨 칼국수 육개장입니다. 칼국수와 육개장의 만남... 맛있었죠~
제가 시킨 수제비 육개장... 육개장의 국물맛은 기본적으로 전문점 답게 깔끔하고 풍부한 맛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여기 들어간 수제비는 좀 맘에 안들었어요... 수제비를 너무 두껍게 떼어서 밀가루 맛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육개장 칼국수가 더 낫은 듯 합니다.
곰돌아버님께서 시킨 하얀눈꽃 막걸리...
막걸리를 시키면 소복한 하얀 얼음 한대접과 막걸리를 테이블에서 유리병에 직접 디캔팅(?)해서 줍니다.
얼음을 잔에 덜고 막걸리를 따라 마셔요...
원래 탁주는 안마십니다만 이렇게 주니까 마시고 싶은거 있죠...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곰돌이도 물잔에 살얼음 동동 띄워서 기분내어 마시고 밥도 맛있게 먹고...
얼담은 언제나 가도 기본이 되는 집이라 믿음직스런 식당이에요...
저에게는 히든카드 같은 식당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녁에 늦은 퇴근시 맘놓고 아이랑 밥먹으러 갈수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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