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트에서 수입맥주 전용잔 끼워 파는 행사를 했었는데, 오가다 잔이 이뻐 눈여겨 봐둔 테넌츠 비어 입니다.
처음 출시 했을 때 같이 주던 전용잔은 하이볼 스타일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언더락 스타일로 들어있더라구요...
병맥주 3개와 세트로 들어 있어서 차가져 갔을때 사야겠다 별렀었는데...
사가지고 집에 와서 정리하다보니 맥주 놔두는 선반에 똑같은 넘이 하나 떡~!
이게 웬일일까 싶어 기억을 더듬어 보니 며칠 전 차가지고 잠깐 마트 들렀을때 사왔더라구요... 이 저질 기억력~~ ㅠㅠ
내가 미쳤구나 싶었는데... 맥주야 두고 마시면 되고 잔은 두 개이니 남편이랑 같이 마시자 했죠 뭐...ㅎㅎ
어지간히 잔이 탐났나봅니다... ㅋㅋ
테넌츠 위스키오크 숙성 맥주는 스코틀랜드 웰파크 양조장 Wellpark Brewery에서 만들었는데, 이 양조장은 1740년에 설립된 스코틀랜드 대표 브루어리에요... 스코틀랜드에서는 라거 맥주로 유명합니다. 스코틀랜드의 국가주(?)라 할 수 있는 위스키와 맥주를 결합하여 탄생한 것이 테넌츠 위스키오크 숙성 맥주랍니다.
냉장고 뒤져서 있는거 모아 만든 안주 플레이트...
테넌츠 맥주의 위스키향에 훈제 치즈와 아티초크 피클이 잘 맞더라구요...
강낭콩이 들어간 칠리미트소스에 나쵸용 치즈를 얹은 소스... 크래커에 발라 먹음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까나페용 크래커...
일반 맥주보다 조금 덜 차게해서 마셔야 한다는데... 그래도 시원한 맥주가 좋습니다...ㅋ
거품은 너무 거칠지도 곱지도 않은 중간 정도라 해둘께요...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마시려고 입에 대니 꿀향이 살짝 나네요...
위스키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맥주에서 나는 위스키향이 좀 거슬리기는 했지만... 주제가 위스키 숙성이니 할 수 없죠...ㅎㅎ 바닐라 향과 오크의 나무향도 납니다. 카라멜과 토피의 맛도 살짝 스치고 지나가지만 단 맥주는 아니에요.
홉은 제우스, 서밋, 테트낭, 오로라를 사용하였고 컬러는 골든 허니브라운 컬러입니다.
맥주 병뚜껑에 since 1556이라 써있는데... 이브랜드의 창시자인 로버트테넌츠(Robert Tennent)가 몰렌디나르번 강가에서 처음 양조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이후 후손인 휴&로버트 테넌츠 형제가 1740년에 글래스고에 상업적 양조시설을 하게 되는 거죠...
여러가지 복합적인 맛과 향이 섞여 있지만 무거운 맥주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느낌도 아니고 나름 자기 주제가 확실한 맥주인 것 같네요.
얼결에 전용잔이 2개 생겼는데... 예쁜 잔이라 좋은 걸로 해둘께요...ㅋㅋ
'Tasty Review > Be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톤 아이피에이] Stone IPA (0) | 2018.02.26 |
---|---|
세븐브로이 IPA 캔맥주 (0) | 2017.07.03 |
[세인트 피터스 루비 레드 에일] St. Peter's Ruby Red Ale (0) | 2017.05.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