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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Kitchen/별미, 일품요리

야채 먹이기 꼼수, 감자야채전

by MyT 2015. 11. 2.

어렸을 때 야채를 잘먹는 아이는 참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곰돌이도 나름 교과서 이유식 시켰지만 지금 야채 안좋아하는 걸 보니 어쩔 수 없나봐요... 저도 어렸을 때 야채를 잘먹었던 기억은 없답니다. ㅎ~ 사실 지금도 파닭 먹을 때 빼고 파는 잘 안먹어요...

그래서 곰돌이에게 야채를 잘 먹이기 위해 가끔씩 하는 꼼수 요리가 몇개 있는데요... 주로 카레나 볶음밥, 그리고 야채전입니다.

샐러드나 다른 음식의 부재료로 들어간 야채들은 안먹어도 이렇게 해주면 잘 먹거든요...

밀가루 없이 부치는 야채전이랍니다.


[재료]

당근 1개

애호박 1개

양파 1개

감자 1개

소금 2작은술

감자녹말가루 1컵


먼저 야채들을 너무 길지 않게 3cm 정도의 길이로 채썰어 줍니다. 이보다 더 짧아도 괜찮아요...


애호박은 돌려썰기 해서 가운데 씨부분 빼고 채썰어 줍니다.


감자도 얇게 채썰고...


양파는 적양파가 있어서 오늘은 이걸 사용했어요...


채썰은 야채들을 모두 섞어 소금을 뿌려 재워 놓습니다.


20분 이상 지나면 보시는 것처럼 야채에서 물이 나오거든요...


여기에 감자 녹말가루를 넣어 잘 버무려 줍니다. 감자 녹말가루는 기호에 따라 가감하셔도 되요... 

너무 많이 넣지말고 야채들이 서로 엉길정도로만 넣어주면 됩니다.


팬을 달구어 기름 넉넉히 두르고 한수저씩 지져주면 완성이죠... 

전을 부칠 때 한수저 떼어서 잘 펴주고 아래가 왠만큼 익으면 뒤집어서 꾹 눌러 주어야 평평하니 예쁜 전모양이 됩니다.


완성된 감자 야채전... 보시다시피 감자떡처럼 투명하게 전이 부쳐진답니다.


감자녹말만 넣고 전을 부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의 전이 만들어져요...



여기에 청량고추를 조금 다져 넣으면 더 맛있는데... 오늘은 어린이들이 먹을 예정이서 매운 맛은 제외했습니다...



감자야채전은 뜨거울때보다 약간 식었을 때가 더 쫀득하니 맛있답니다.


먹음직스럽죠~



이렇게라도 야채를 먹어주니 다행이기는 한데... 크면 식성이 좀 바뀌겠죠...?

이 전을 한입 베어 물면 어렸을때 엄마가 해주셨던 야채튀김이 생각이 납니다. 

친정엄마도 야채 안먹는 딸래미 때문에 꽤나 연구하셨는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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