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건과일 견과류가 들어가는 잡과병

잡과병(雜果餠)은 멥쌀가루에 여러가지 과일을 섞어 만든다 하여 잡과병이랍니다.

밤, 대추, 곶감, 유자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데 이외에도 호두, 잣 등의 견과류나 다른 건과일, 매실정과, 귤병 등을 쓰기도 하지요...

카라멜 소스를 넣어 옅은 갈색이 돌아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들어가는 재료들이에요...  분량은 떡케이크용 무스링 2호(지름 18cm) 2개에 들어가는 양입니다.

[재료]

멥쌀가루 700g

카라멜 소스 30g (설탕 170g,물  1/2컵,끓는 물 1/2컵, 물엿 또는 꿀 1큰술)

꿀 75g

물 1~2큰술

황설탕 50g

밤 4개

대추 10개

곶감 2개

유자껍질 1/4개

잣 20g

먼저 카라멜 소스부터 만들어 놓습니다. 

냄비에 설탕과 물을 넣어 중간 불에서 젓지 말고 끓이다가 가장자리부터 타기 시작하여 전체적으로 갈색이 되면 불을 끕니다.

그리고 반드시 끓는 물과 물엿을 넣어 섞어 줍니다. 끓는 물이 아닌 찬물을 넣으면 심하게 튀어서 화상 입을 수도 있어요...

연기가 많이 나니 창문 열어놓고 만들어야 합니다... ^^

카라멜 소스가 완성되었으면 떡에 들어갈 부재료 부터 먼저 아래와 같이 손질...

밤은 껍질 벗겨서 한개를 대략 8등분 정도 해놓고...

대추는 씨 가까이 돌려깎기 하여 3~4등분으로 잘라 놓습니다.

곶감은 씨를 빼고 잘게 다집니다.

유자껍질도 잘게 다지구요... 마침 어제 담은 유자청이 있어서 설탕묻은 유자껍질 하나 꺼내어 잘게 다졌어요...

잣은 안다져도 되고 반정도 잘라줘도 되구요...

부재료가 준비 다 되었으면 쌀가루를 준비합니다.

700g 멥쌀가루를 계량하고...

카라멜 소스30g과 꿀 75g, 물 1큰술을 넣어 잘 섞어 놓습니다. 

이걸로 쌀가루에 물주기 할건데 쌀가루가 많이 건조하면 물을 추가해 줍니다.

섞어 놓은 시럽을 넣고 손으로 골고루 비벼서 중간체에 한번 내린 거에요...

한번 쥐어서 이렇게 뭉쳐져 있어야 한답니다. 툭툭 쳤을 때 쉽게 가루로 부서지면 물이 부족한 거에요...

체에 내린 쌀가루에 설탕을 넣어 고루 섞은 다음 부재료들을 넣어 다시 한 번 섞어 줍니다...

이제 찜기에 무스링 틀을 넣고 준비된 재료를 잘 펴서 넣어 주면 되요...

찜기가 2단이어서 무스링 틀을 각각 하나씩 넣어 2개의 잡과병 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김이 오른 후 20분정도 찐 후 약한 불로 5분간 뜸 들이면 완성~

무스링 틀을 조심스레 빼주고...

접시에 예쁘게 옮겨 담았습니다.

처음 만들어 본 잡과병이었는데 유자가 들어가 유자향이 은은히 도는 달콤한 떡입니다.

밤과 잣이 씹히는 식감도 좋았구요... 어른 아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떡이에요...

두개 만들어서 하나는 친정엄마께 선물해 드렸는데 칭찬받았어요... 나머지 하나는 우리 곰돌이와 곰돌 아빠가 냠냠...

크지 않아서 적은 식구들 먹기에는 이사이즈가 딱인 듯...

다음 번에는 다른 건과일들을 좀 넣어 봐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