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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Kitchen/밥과 반찬

제사음식 재활용 생선조림과 육개장

by MyT 2015. 8. 19.

얼마 전에 제사 였는데요... 이번 제사는 한여름이라 쉬 음식이 상할까 줄여서 한다고 했는데도 막상 집에 와서 풀러 보면 냉장고에 한가득입니다. 처음에는 전류부터 먹다가 것두 한 두번 먹음 잘 안먹게 되죠...

오늘은 냉장고에 한 3일 들어 있었던 생선찜과 탕국을 꺼내 들었습니다. 저희는 제사 지낼 때 보통 생선찜은 조기를 사용하는데요... 조기를 쓸 때는 5,7마리를 올리고 부세조기를 사용할 때는 3마리를 올려요... 부세조기는 최근에 가끔씩 올리기 시작했는데 중국에서는 오히려 참조기 보다 부세조기를 더 상품으로 친다고 하죠...

생선찜은 한마리나 두마리 정도 항상 싸주시는데... 냉장고에 있다가 기름 두른 팬에 구워서 내놓으면 곰돌부자가 비린내 난다고 한두번 젓가락질하다 말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살도 좀 있는 부세조기이기에 데리야끼소스로 조려보려구요.


[재료]

부세조기찜 1마리

데리야끼소스 2큰술

굴소스 1작은술

맛술 1큰술

탕국물(또는 물) 2큰술

생강 2쪽

통깨


먼저 냉장고에 있던 부세조기찜을 머리와 꼬리 끝을 자르고 물에 깨끗이 씻어 줍니다. 이미 한번 찜한 생선이라 부서지지 않게 살살 다뤄야 한답니다. 그리고 내장 부분도 제거하여 깨끗이 씻어 주세요.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한뒤 생강 한쪽을 넣고 생선에 칼집을 내어 물기를 제거한 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줍니다.


생선이 구워지면 조림 소스를 만들어 넣어야 하는데 시판하는 데리야끼소스를 사용할 거랍니다.

데리야끼소스 2큰술, 굴소스 1작은술, 맛술 1큰술, 탕국물(또는 물) 2큰술 잘 섞어 준비해 놓습니다.


후라이팬을 한쪽으로 기울인 다음, 조림소스 만들어 놓은 것을 넣고 생강 한쪽 마저 넣은 뒤 바글바글 끓여 줍니다.


소스가 걸쭉해지면 굽고있던 생선을 조림장쪽으로 밀어 소스를 묻혀가며 조려 줍니다.


조림장이 졸아서 거의 바닥을 보이며 생선에 입혀지면 완성...


접시에 담고 통깨 뿌려주면 끝...




간단하게 생선조림 완성되었습니다.

달착지근한 간장조림 맛에 곰돌이도 잘 먹어 주네요... ^^ 

이렇게 조리니 저는 비린내가 안나는 것 같은데 곰돌아버님은 그래도 약간 난다고는 하십니다~ 하지만 맛은 있다네요...ㅋㅋ


다음은 탕국으로 만드는 간단 육개장...

탕국도 항상 큰솥으로 하나 끓이기 때문에 유리통을 미리 준비해가 꼭 담아오는 품목인데요...

한번 끓여먹고 버리기 일쑤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간단 육개장을 만들어 보렵니다.

냉장고에 들어 있던 탕국은 꺼어내 굳어있는 기름을 체에 걸러 모두 제거하고 건더기들에 붙어있는 굳은기름은  물에 한번 헹구어 다시 국물에 넣어 줍니다.


그리고 당면을 불려서 좀 삶아 놓구요...


기름을 제거한 탕국에 고추가루와 마늘을 적당량 넣어 한번 끓여 줍니다.

그리고 나서 제사에 올렸던 다섯가지 나물(고사리, 숙주, 시금치, 무, 도라지) 중 고사리 나물을 국에 넣어 한소끔 끓여 줍니다.

이미 삶은 고사리 나물이기 때문에 너무 푹 끓이지 않아도 된답니다.


삶은 당면을 먼저 담고 국을 떠 담은 뒤 숙주나물과 무나물을 젓가락으로 고명처럼 한젓가락씩 올려 주면 됩니다.


무가 많이 들어간 탕국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약간 단맛이 느껴지는 육개장 사촌(?) 입니다...ㅋㅋ


고사리, 숙주 뭐 육개장에 들어갈 건 다 들어갔죠...ㅎㅎ 

맛은.... ㅋㅋ 육개장 맛이에요~~ 안에 당면과 같이 먹으면 한끼 뚝딱이죠...


제사음식 재활용하여 만든 생선조림과 육개장사촌(?) 이었어요~~

냉장고에 넣어 놨다 빛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실 뻔 했는데 이렇게 환생하여 한끼 해결해 주셨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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