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를 지내고 나면 밤, 대추, 곶감은 언제가 제가 가져옵니다.
이 재료들을 넣고 만드는 잡과병이란 떡을 만드는데요... 제가 참 좋아하는 떡입니다.
건과일과 견과류를 추가로 넣어 상큼하고 고소한 맛이 생크림케이크보다 맛있지 뭐에요~ ㅎㅎ
[재료]
멥쌀가루 500g
꿀 75g
물 2~3큰술
황설탕 50g
밤 4개
대추 10개
유자껍질 1/4개
호두 40g
멥쌀가루는 방앗간에서 미리 빻아 냉동실에 보관해 놓고 쓰는데요... 혹시 없다면 떡집이나 방앗간에서 빻아놓은 쌀가루를 따로 팔더라구요... 마트에서 파는 쌀가루는 너무 마른가루여서 떡이 잘 되지 않아요...
멥쌀가루의 상태를 확인하여 꼭 쥐어서 툭툭 쳤을때 안부서질 정도의 습기를 가지고 있도록 물주기를 해줘야 합니다.
꿀에 물을 2큰술 정도 섞어서 쌀가루에 넣어 비벼서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상태를 봐서 물을 더 추가해 주면 된답니다.
중간체에 한번 내려 주시구요...
밤은 한개를 8등분해주시구요... 껍질을 다 쳐내서 사용하기 쉽죠잉~ ㅎㅎ
대추는 씨부분을 돌려깎기 해서 3~4등분 해줍니다.
곶감은 잘게 다져주시고... 유자껍질도 잘게 다져 주시면 됩니다. 유자껍질이 없으면 레몬필로 대체하셔도 되요...
호두는 굵직하게 다져 주시고...
재료들을 가루와 다 혼합하여 마지막으로 설탕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설탕을 미리 넣으면 떡이 질어지므로 찜기에 앉히기 직전 넣어 주어야 합니다.
대나무 찜기에 무스링 틀을 넣고 떡을 앉혀 주었어요...
김이 오른 후 20분 정도 센불로 쪄주고... 약불로 줄여 5분 뜸들이면 완성됩니다.
무스링 틀을 조심스레 빼주고 접시에 한 번 엎고 다시 뒤집어 담으면 잡과병 완성입니다.
일부러 윗면을 고르지 않고 먹음직스럽게 재료들이 다 보이도록 만들었어요...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제사음식 준비하는라 힘들었던 심신에 위로가 되네요...ㅋㅋㅋ
제사지내고 나면 제사상에 올렸던 밤, 대추, 곶감으로 만드는 저만의 힐링푸드 잡과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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