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라이프시작1 속초 라이프 _ 결정의 시작 수 십년 서울에서의 삶을 되짚어 보면 늘 바쁘고 할 일이 항상 끊임없이 대기 중이었다. 아이를 낳고 3개월 만에 직장에 복귀했고, 아이가 커 가는 동안에는 주말에도 출근하는 것이 다반사에, 휴가도 제대로 가본 적이 별로 없었다. 30대 초반에 어찌어찌 하다가 회사 대표가 돼서 망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렇게 꾸려 온 것이 요즘 유행하는 '존버'이던가... ㅋ 비행기 타는 거 부담스러워 하시는 남편 덕에 동해안으로 가끔씩 바람 쐬러 가면 설악산이 있는 속초에 주로 갔었는데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꽤 자주 다니게 되었다. 그렇게 속초를 기점으로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 속초 지리도 눈에 익고 아는 곳도 많아지면서 속초는 더이상 낯선 휴양도시가 아닌 친근한 동네가 되었다. 자연스럽게 남편과 우리도 여기서 한.. 2020.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