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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Journey

2012년 5월 연휴, 경주를 가다 [1] _ 경주 불국사

by MyT 2012. 6. 1.

날씨가 화창한 석가탄신일이 낀 2012년 5월의 연휴였습니다.

어디를 갈지 궁리 하다가 동생네 식구들과 경주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 경주에 가면 그냥 다른 곳 놀러 가는 것보다 좀더 학구(?)적이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사심도 작용했죠... 미리 전주부터 신라에 관련된 책도 읽히고 관광공사에서 배포하는 경주 관광지 설명앱과 경주박물관 설명 앱도 받아 놓구요... ^^

 

2박3일이 경주 여행 계획은

첫날 일찍 출발하여 불국사=> 석굴암=> 순두부집에서 점식식사=> 숙소 체크인 => 경주박물관 => 첨성대=> 대릉원 => 성동시장=> 안압지 => 숙소

둘째날 읍천벽화마을=> 양남성당 => 문무대왕릉 => 감포항=> 감은사지=>기림사 => 골굴암 => 숙소

세째날은 새벽에 일찍 서울로 출발~~

이렇게 야무지게 계획을 세웠죠...

 

연휴였기 때문에 차가 막힐게 불보듯 뻔하니 토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에 서울을 출발하였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러 아침 간단히 먹고 불국사에 도착하니 9시가 좀 넘었더군요... 경주의 거리와 불국사는 아직 '폭풍전야'라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첫 관광지라 아주 꼼꼼히 살펴 보았죠... 불국사에는 개인적으로 3번째인데 언제나처럼 처음 와보는 곳 같아요..ㅎㅎ

입구 주차장 말고 아래쪽에 세우면 입구까지 올라가는 길에 있는 자연보호헌장입니다. 조카가 아주 열심히 읽고 있더군요...

 

 

불국사 입구에 있는 약수터...

 

이틀 뒤에 석가탄신일이라서 경내에 연등이 여기 저기 달려 있습니다.

 

아름다운 조형미와 색채가  수백년 흘러온 세월과 함께 감동을 줍니다.

 

다보여래를 상징한다는 다보탑의 상단 부분입니다. 석가여래를 상징하는 석가탑에 비해 여성스럽고 곡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처마 밑의 용 조형물...

 

경내에 연등 다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저기 밀집모자 쓰신 분이 저랑 같이 사는 분이에요...^^ 아들은 어따 팽개치고 혼자 다니시는지...ㅋ

 

 

강당 뒤쪽에 있는 사리탑. 석등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보물 제61호 입니다. 불국사 내부에 있는 것들이 대부분 보물,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죠...

 

뒤뜰 한켠에 사람들이 석탑을 쌓아 놨습니다. 저렇게 쌓으면서 각자의 소망을 빌겠죠...

불국사 관람을 마치고 석굴암을 갔다가 경주에서 유명하다는 두부집에 가서 거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체크인하고 나니 물밀듯이 밀려오는 피곤함이 장난 아니더군요... 새벽 4시에 일어나 4시간을 운전하고 왔으니 제정신일리 만무하죠... 잠깐 쉬다보니 3시가 훌쩍되어 할 수 없이 일정 조정하여 경주박물관과 안압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경주박물관을 관람하고 성동시장에서 떡볶이도 먹고 반찬가게에서 저녁에 먹을 반찬을 샀습니다. 일인분에 5천원인데 3인분 샀더니 어른 4명과 아이 2명이 먹고도 남았습니다.

 

성동시장에 갔다가 안압지는 야경을 봐야 한다고 해서 일부러 맨 나중으로 코스를 잡았는데 요새 해가 길어져 7시가 훨씬 넘었는데도 너무 환하더라구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일찍 가기로 했습니다. 가서 있다보면 해가 지겠거니 했지요...

안압지를 서둘러 보고 숙소로 돌아와 일찍 잠자리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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