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어깨를 다쳐 안좋아진 푸석한 피부와 몸상태를 먼저 음식으로 좀 회복하고자 합니다.
아직 운동은 무리라서 물리치료와 재활운둥만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재료]
닭가슴살 1팩(두덩이)
굴소스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양파 1/2개 : 사방 2cm 정도 사각썰기
당근 1/3개 : 0.2cm정도 반달썰기
청량고추 2개 : 2cm정도의 길이로 썰기
*야채 샐러드 : 비타민, 양상추, 브로컬리, 오리엔탈 드레싱
닭가슴살은 두껍고 기름기가 없어 자칫 퍽퍽해지기 쉬운 부분이죠...
보통 오븐에 굽던지 삶아서 찢거나 하는데, 포뜨듯 저며서 올리브유에 살짝 구워 샐러드를 만들거에요...
닭가슴살을 편편히 눌러서 도마위에 놓고 칼을 뉘여 대략 1cm 두께의사선으로 살을 포뜨듯 저며 줍니다.
닭가슴살 두덩이 포뜬 것에 굴소스 1큰술(개인적으로 '이금기 프리미엄'이 제일 나은 것 같아요)과 다진마늘 1 작은술을
넣어 재워 놓습니다. 저는 이정도가 간이 맞는데 굴소스로 간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잘달궈진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한스푼 두르고 닭가슴살을 앞뒤로 익혀 줍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역시 화력과 조리타임이겠죠...
속 안이 완전히 익기 직전의 시점에 썰어놓은 양파, 당근, 청량고추를 넣어 줘야 하거든요...
많이 해보면 그 시점을 알수 있지만 처음에는 고기를 뒤집어 가며 살이 하얗게 변하면 바로 하나를 젓가락으로 찢어봐서
속이 약간 덜 익었을 때가 야채를 넣을 시점이랍니다.
그리고 화력은 계속 센불을 유지해 주세요~
그래야 겉은 노릇노릇하고 고기 안에 육즙이 살아 있어 퍽퍽하지 않은 닭가슴살 구이가 됩니다.
야채투척타임~
양파, 당근, 고추를 넣고 대략 2~3분 정도 더 볶아 주면 완성이에요... 샐러드로 먹을 더운 야채라 살짝만 익으면 됩니다.
그동안 닭고기도 다 익겠죠....?
닭가슴살이 다 구워지면 야채 샐러드를 준비합니다.
비타민과 양상추를 깨끗이 씻어 한입크기로 자르고 브로컬리는 소금물에 데쳐 잘라 놓습니다.
오리엔탈 드레싱은 시판되는 것 사다가 썼어요... 직장맘인지라 가끔 시판 소스도 잘 사다 쓴답니다...
생야채에 드레싱을 먼저 잘 버무려서 접시 아래에 깔아줍니다.
그리고 닭가슴살 구이와 구운 야채를 그 위에 얹어주면 끝이에요...
전날 도시락 싸가려고 재료를 미리 준비해 놨었는데 아침에 곰돌이가 자기도 먹고 가겠다고 해서 한접시 차려 줬습니다.
드레싱 넣은 생야채 샐러드 한봉과 닭가슴살 야채 구이를 회사에 도시락으로 싸갔어요....
야채 샐러드 깔고 닭가슴살 구이 얹고...
블루베리와 청포도는 후식으로 조금 가져 갖구요... 요구르트 한병이 오늘의 도시락 메뉴였습니다.
보여지는 접시들은 커피믹스 브랜드에서 사은품으로 후원(?)해 준 것들이네요... ㅋㅋ 역시 커피믹스의 힘은 막강합니다.
저는 커피믹스 잘 안먹습니다만 직원들은 커피믹스 없음 일이 안되나봐요...ㅋ
대한민국 일터의 저혈당을 예방하는 원동력인 듯...
올리브유에 구웠기 때문에 윤기가 좌악 도는 자태인데... 식감 또한 다리살인듯 착각할 만큼 부드럽답니다.
이렇게 조리 타임을 잘 맞추면 닭가슴살도 부드럽고 탱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와 같이 볶은 야채들은 살짝만 익혀서 생야채와 조화을 잘 이루고 있기도 하구요...
닭가슴살 양념 재운 것과 야채 썰어 놓은 것을 각각 미리 좀 만들어 놨다가 냉장고에 잘 보관하면 2일정도는 먹을 때마다 조금씩 구워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닭가슴살을 포뜨듯 잘랐기 때문에 빨리 익어 짧은 시간에 조리가 가능하답니다.
닭다리살인 척하는 맛있는 닭가슴살 구이샐러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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