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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Review/맛집리뷰

속초여행 속초맛집 리뷰 III _ 천진투썸 아바이왕만두 돈우마을

by MyT 2017. 8. 16.

속초에 자주 가게 되어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 어느새 속초지리가 눈에 익으려해요.

마트가 어디 있는지도 알게 되고 시장가서는 헤매지 않고 원하는 곳에 바로 찾아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ㅎㅎ

8월에 세번째 방문을 했는데 몇군데 적어봅니다. 


[섭죽마을]

서울에서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휴가철이라 그런지 4시간 넘게 걸리더라구요..ㅠㅠ

11시쯤 도착해서 밥먹으러 간 곳은 지난번에 갔던 섭죽마을...

지난번에 섭해장국과 섭죽이 맛있어서 또 들렀죠. 이번에는 매운 섭죽과 홍게해장국을 시켰어요


매운섭죽.

다음에 오면 먹어봐야지 별렀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저는 입맛에 좀 안맞았습니다.

매운맛이 약간 콤콤한 매운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섭죽은 그냥 흰죽이 훨씬 담백하고 맛있는 거 같아요.


홍게해장국...

발라진 홍게살이 들어가 있는데 홍게맛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시원하고 감칠맛 도는 해장국입니다.


부추가 많이 들어가 있어요.

섭죽마을은 척산온천 근처로 옮긴 지 얼마 안되서 네비게이션으로 찾으니 전에 주소로 데려다 줘서 네이버에서 다시 검색해서 찾아 왔답니다. 척산온천 바로 앞에 있으니 주소를 꼭 확인해야 할 거 같아요.




[천진해수욕장 투썸플레이스]

식사 마치고 커피 한잔 하려고 하는데, 제가 투썸포인트를 선물로 받은게 있어서 검색해 보니 천진해수욕장에 바다보이는 투썸플레이스가 있더라구요. 해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씨엘178이라는 펜션 건물의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밖에 주차장에 차 세우고 들어가면 됩니다.


내부는 프랜차이즈인지라 투썸플레이스 인테리어이지만...


한쪽 면에 바다쪽으로 테라스 있는 통창이어서 너무 예뻤어요.


포인트로 아이스 커피와 따뜻한 커피 한잔씩...

ㅎㅎ 포인트로 구매하면 공짜 같은거 있죠~


천진해수욕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크지 않지만 너무 예쁜 해변입니다.


바다 색도 예쁘구요...


천진해수욕장은 펜션들이 줄지어 있는데 바다쪽 1층은 대부분 카페인 것 같아요.


파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해변에서 써핑연습이 한창입니다.


투썸 테라스에서 바다로 바로 내려 갈 수 있어요.

투썸플레이스에서 포인트로 커피마시려다 우연히 간곳인데 너무 예쁜 바다와 뷰가 좋아서 날씨 선선해지면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청호동 아바이 왕만두]

이마트에서 장보고 숙소 들어가는 길에 들른 만두집입니다.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 뒤쪽에 있는데 맛있다고 추천들 하시기에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가 봤답니다.

청호 초등학교 바로 앞에 위치하는데 학교앞 조그만 만두집이에요.


만두 하나에 1000원씩이에요... 고기 왕만두와 김치왕만두, 고로케까지 주문했습니다.


주문 뒤 기다리고 있는데 동네 꼬마 아가씨가 오더니 꼬깃꼬깃 접은 천원짜리 한장 내밀며 고기 왕만두 하나를 주문했어요...

쥔아저씨께서 '밥안먹고 이걸로 먹으려고 하니~ 밥먹고 이것도 먹음 살찐다~' 하고 빙긋 웃으시며 강원도 사투리로 말을 건네자 꼬마숙녀가 뾰로통한 표정으로 샐쭉하며 '아니에요~' 하는데 너무 귀여운거 있죠...ㅋㅋ

제가 머리 한번 쓰다듬어 주며 '맛있게 먹으면 다 키로 갈거야' 그랬더니 잠시 후 아저씨가 건네주신 왕만두 하나를 손에 쥐고 저를 힐끔 보면서 '안녕히가세요' 하고 꾸벅 인사하고 갔답니다. 

ㅎㅎ 보아하니 늘 와서 만두 하나씩 사먹는 동네 꼬마 단골같아요.


왕만두답게 만두가 성인남자 주먹만큼 큽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접시에 담아 봤어요...

야채고로케, 고기왕만두, 김치왕만두에요...


반씩 잘라보니 속이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김치왕만두는 맵고 많이 칼칼한 맛이에요. 강원도의 콤콤한 매운맛이 나는데 처음에는 맵네 싶었다가 이상하게 먹고난 뒤 중독성있게 더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


고기 왕만두... 당면과 두부가 많이 들어간듯 합니다. 간도 적절하고 맛있습니다.


야채고로케... 숙소에 전자레인지가 없어 식은 상태로 먹었는데 뜨거울 때 먹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자가 많이 들어있어요.  개인적으로 고로케보다는 만두가 더 낫습니다.

가격 대비 가성비로 봤을 때 맛있는 만두였어요... 입맛 까다로우신 남편도 맛있다고 하십니다.

다음에 속초에 가게 되면 또 사서 먹기로 했답니다. ^^




[속초중앙시장 반찬집]

속초 중앙시장에가면 반찬집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두군데서 사봤는데 뭐 어느집이나 다 맛은 대동소이한 듯 합니다.

최소로 파는 단워가 3000원인데 양도 많고 맛도 있습니다.

무말랭이와 무생채 각각 3000원어치 씩이에요.


얼갈이 열무 물김치...


무말랭이


무생채


이건 속초 이마트에서 장본걸로 만든 감빠스에요... 속초 이마트는 식품관이 1층에 있어서 잠깐 들어가 5개품목 이하로 사면 낱개 계산대 이용해서 빨리 장볼 수 있습니다.


만석 닭강정과 중앙시장표 반찬, 이마트 재료로 만든 감빠스... 

한상 차렸죠~ ㅎㅎ

중앙시장에서 반찬가게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유용하게 잘 이용했습니다.

남은 반찬은 싸가지고 집에가서 잘 먹었구요... ^^




[대포항 구육공]

저녁먹기 전에 대포항 어슬렁 거리다 물회 먹으러 들어간 구육공 식당입니다.

대포항의 다른 대형 식당들과 비슷하게 물회, 회, 게 등이 주메뉴에요.


스페셜물회가 6만원이라고 했는데 가보니 1~2용과 3~4인용으로 나뉘면서 최근에 가격을 올렸나보더라구요...

스페셜물회로 3만5천원짜리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입니다...  좀 성의 없어보였어요... 후르츠 칵테일과 감자떡이 웬반찬...

국수는 너무 불어서 떡져 있었구요... ㅠㅠ


드디어 물회가 나왔습니다...

잠시 침묵~ ㅎㅎ 3만5천원짜리 물회 치고는 너무 하더라구요...

양배추와 오징어만 잔뜩 들어 있더라는...  사진에 4개로 나뉘어 있던 비주얼과는 완전 다릅니다.


맛은 그냥 횟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물회 맛이었어요. 전에 먹었던 항아리 물회집이 훨씬 나았습니다.

이집 물회가 유명하다 그래서 일부러 찾아가봤는데... 역시나 대포항의 아성을 버리지 못한듯 합니다.

옆 테이블에 커플이 앉아 30만원짜리 회 대게 코스 먹는 거 같았는데... 나오는 반찬과 음식보고 살짝 놀랐죠...

가격대비로 봤을때 그돈 주고 먹을 정도는 아닌것 같았어요... 서울에서 일식집 정식 코스를 먹어도 훨씬 고급지고 가격도 더 싼데 말이죠... 

남편과 아니나 다를까 하면서 쓴웃음 지으면 나왔습니다.  

대포항에서 웬만하면 식당 잘 안들어가는데 관광객 대상으로 비싼가격에 질낮은 음식이 점점 사람들의 발길을 멀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에 강원도 갔다온 친구들이나 지인들도 모두 대포항은 바가지라서 안간다고 해요. ㅜㅜ

많이 아쉽네요~

어쨌든 이 물회집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서 위치정보는 생략~



[대포항 바다튀김]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대포항 아무데나 들어가서 튀김을 좀 샀습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튀김은 어느집이나 다 기본기가 있어서 꼭 방송탄 집에서 안사도 됩니다.

상가 안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인 곳이었는데 상호가 바다튀김이에요...


튀김집 메뉴는 어느집이나 거의 동일...


꽃새우 튀김 메뉴에는 5000원에 10마리였는데 12마리 주신답니다.


숙소에 꽃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을 사왔습니다.


꽃새우튀김이 다른 데보다 튀김옷이 얇게 입혀져서 바삭하고 맛있네요...


오징어 튀김은 비슷~

대포항에 가면 이집 꽃새우 튀김은 추천해 볼만 하네요...

크림마요네즈나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먹음 맛있어요~ ^^




[돈우마을]

속초에 가면 늘 회나 해산물 류만 먹는데 데려간 아들녀석이 해산물을 안좋아해서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고기집은 아는데가 없어서 인터넷 검색으로 하누랑돈이랑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가면서 전화해보니 문닫는 일요일이더라구요. ㅠㅠ  게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좀 당황 스러웠는데... 

멀리 돈우마을이라고 커다란 간판이 떡 보이는거에요...

그냥 저기 가자고 해서 폭우를 뚫고 도착했답니다. 비가 너무 와서 사진 찍을 겨를도 없었네요... ㅎㅎ


주차장이 넓다 했는데... 들어가서 보고 깜놀~ 엄청 넓고 자리도 많은데 거의 만석이라는거... 


주방종업원 말고도 홀에 서빙보는 직원도 많았습니다.

오픈된 부스가 여러개 있었는데 그중 하나로 안내 받았어요.


메뉴판...

일단 흑돼지 생갈비와 오겹살을 시켰습니다.


밑반찬들... 

종류도 많았고 하나하나 다 정갈하니 맛있어서 너무 맘에 든거 있죠...

깻잎과 무쌈을 별도로 저렇게 내주고 문어회와 묵은지가 나옵니다. 감자샐러드도 남작 품종인지 포근포근한 맛이었어요.


생선까스와 게무침, 야채샐러드도 맛있습니다.


명이나물과 꼬막무침...

밑반찬이라고 성의없이 나오는게 아니라 하나하나 다 맛있었어요.


생갈비구이.. 멜젓과 함께 줍니다.


와... 양도 많고 고기 맛도 최고~


이건 생오겹살...


된장찌게는 강원도 막장과 게다리로 맛을 냈어요...

얼결에 들어간 고기집이었는데 서비스도 너무 좋았고 직원들도 모두 친절했어요. 계속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보며 부족한 찬을 갖다 주셨습니다.  음식도 하나같이 다 맛있었습니다.  4명이 고기 실컷 먹고 맥주와 음료 한잔씩 했는데 8만원대로 계산했답니다.

서울에 이런 음식점 하나 있으면 완전 대박일듯.... 물론 여기도 사람 장난 아니게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회 때문에 빈정상했던 맘 여기서 보상받고 숙소로 돌아왔죠... ㅎㅎ

다음에 또 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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