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의 70번째 생신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항상 늙으시지도 않고 슈퍼 울트라 우먼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70을 넘기시네요...
저보다 언제나 못하는게 없으신 엄마인데 이제 자꾸 하나씩 하산 명령을 내리시니... 제가 잘할 수 있게 된 것보다 엄마가 나이 드신게 아닌지 서글퍼 집니다.
이번 생신케잌은 아들과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집안 내력인 두툼한 손으로 꼼지락 거리는 녀석을 보면 아직(?)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ㅋㅋㅋ
케잌시트는 직접 만들지 않고 시중에 파는 것을 이용했습니다... 이것만 해결되도 70%는 해결된거죠. ^^
케잌 위에 올릴 과일을 좀 사고 꽃집에 꽃을 사러 갔는데 주인 아줌마가 케잌에 꽂을 거라고 했더니 활짝 핀 꽃이라 못파는 거라고 한다발을 그냥 주셨습니다... ㅎㅎ 감사~~
케잌 위에 올릴 과일을 모양틀로 찍습니다.
바나나와 골드키위를 꽃 모양으로 찍었어요...
천5백원에 3단으로 컷팅된 5호짜리 시트입니다. 박스에 잘 포장되어 왔어요..,. 포장비가 반일 듯...
하지만 너무 부드럽고 맛도 훌륭한 케잌 시트였답니다...
케잌시트에 바를 메이플 시럽
메이플 시럽이 농도가 좀 있어 곱게 안발라졌지만 메이플시럽의 향이 은은히 풍기는 고급스런 맛의 케잌이 되었습니다.
이제 생크림을 올리기 위해 얼음 볼을 준비하구요...
생크림을 담고 럼을 약간 넣어 줍니다. 럼을 넣으면 생크림의 향이 좋아져요... 설탕은 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달지 않은 생크림이 되었어요...
핸드믹서로 생크림 올리기... 제가 좀 시간을 오버해서 생크림이 약간 거칠어 졌습니다...TT
시트 사이에 바를 생크림을 따로 덜어 전에 만들어 두었던 블루베리 쨈과 섞었습니다...
시럽바른 시트에 블루베리 생크림 바르기... 보이시나요... 울 아덜의 두툼한 손. ㅋㅋㅋ
아까 과일 찍고 남은 조각들을 잘게 썰어 같이 넣어 줍니다...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한군~~
그 위에 생크림을 발라 줍니다...
곱게 잘 도포해주고 옆구리는 어차피 띠두르고 리본 묶을 거니 넘 신경쓰지 않아도 되요...
꽃과 과일을 얹어 완성~~
옆은 보이시는 바와 같이 투명 띠를 두르고 이쁜 리본을 둘러주면 OK!
30분만에 후딱 만들어진 생화 케잌입니다...
엄마도 너무 기뻐 하셨구요... 식구들이 넘 이쁘다고 난리 였어요...
게다가~ 맛도 너무 달거나 느끼하지 않고 메이플시럽 향이 은은히 도는 상큼한 맛이어서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눈깜짝 할 사이 사라진 케잌이었지만 다들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아들아... 너두 나중에 엄마에게~~ 알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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