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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Kitchen/음료, 술

우아한 향기로 가득~ 라임민트차

by MyT 2014. 11. 19.

얼마 전에 코스트코에 갔는데 라임을 한주머니씩 팔고 있는 것이 눈에 번쩍 띄였어요...

언넝 집어와서... 카프레제 샐러드 할때 쓰고 맥주 마실때 좀 넣고 했는데도 제법 많이 남았답니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껍질에 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점점 말라가기 때문에 마침 유자청 만드는 날 덩달아 라임청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재료]

라임 8개

설탕 480g


라임을 물을 갈아주며 담궈놨다가 박박 문질러서 깨끗이 닦아 줍니다. 껍질채 청을 만들거라 껍질의 농약성분 제거가 관건이었죠...

소다나 소금 같은 것을 사용해 닦아 주는데 얼마전 뉴스 보니까 물에 담궈 놓는 것이 농약성분 제거가 제일 잘 된다 하더라구요...

뭐 어쨌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껍질을 깨끗이 닦아서 물기 제거하고 얇게 슬라이스 해줍니다. 

씨는 거의 없었어요... 유자는 씨가 엄청 나왔는데~


슬라이스한 라임의 무게를 달아보니 480g...


라임무게와 동량의 흰설탕을 계량하여 반은 남겨 놓고 나머지 반만 넣어 잘 버무려 줍니다.


소독한 병에 설탕 버무린 라임을 넣고 나머지 설탕으로 윗부분을 채워 주면 끝...

흰설탕을 쓰는 이유는 라임청 색깔이 너무 짙게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유자청과 함께 얼떨결에 라임청도 완성되었어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흘러~~

보름이 지났답니다.


회사 옥상의 텃밭에 애플민트가 미친듯이 자라 있기에 몇 가지 꺽어왔어요...

주변 식물들은 날이 추워 다 때를 다했건만... 애플민트만이 독야청청 푸르게 무성하답니다...ㅋㅋ


깨끗이 씻어 물기 닦아 라임차에 넣어 마실거에요...



지난 번에 만들어 두었던 라임청을 잔에 넣습니다. 껍질의 색이 많이 빠졌더라구요...


민트잎 몇장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줍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주니 라임향이 진동을 하네요...음~ 냄새만 맡아도 힐링되는 것 같아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향이랍니다... 레몬차와는 차원이 다른 듯... 





한모금 마셔보니 레몬차만큼 시큼하지는 않지만 새콤하면서 그윽한 라임 향이 입안에 좌악~ 퍼지네요.

애플민트는 여린잎이 아닌지라 향은 좀 덜해요...


라임청으로 만든 라임민트차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 라임청을 커피에 약간 넣으니... 어머나 ~ 신세계가 열리더라구요...

일단 콜롬비아 슈프리모나 케냐 AA+ 같은 고소하고 쓴맛이 좀 있는 커피류로 원두커피를 만들어요...


그리고 라임청을 아주 조금 넣어 줍니다. 


맛이 어떨지 궁금하시죠~

정말 끝내 줍니다... 커피가 아주 부드러워지면서 원두 본연의 향과 잘 어울리는 약간의 꽃향이 은은히 퍼진답니다.


라임을 아주 조금 넣었는데 커피 맛이 확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정말 신기할 정도랍니다.

올해 라임청은 처음 만들어 봤는데 유용하게 여기 저기 잘 쓰일 듯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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