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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Life/MyT Story

우렁각시 미역국

by MyT 2014. 4. 21.

생일이었습니다. 
이제는 나이먹는 것이 싫어지는 나이가 되었나봐요... 

어렸을 때는 받는 선물이 너무 기대되었고... 
미혼시절은 파티하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했었는 듯...

생일이라고 우리 곰돌이와 곰돌아빠에게 현물과 현찰(?)을 챙겼지만... 
오늘 퇴근 후 집에 혼자 들어왔을 때, 우렁각시가 해놓고 간 것처럼  
미역국과 잡채가 식탁 위에 놓여 있는걸 보니 왠지 맘이 찡했답니다.
딸이 나라를 구하고 있어서 넘 바쁜 줄 알고 계신 친정엄마의 미역국이었습니다. 
언제부터였던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딸은 잡채를 잘 먹는다는 굳은 믿음(?)으로 
늘~ 특별히 딸을 위한 음식을 해주실 때는 항상 잡채를 해주셨는데
오늘 식탁 위의 잡채를 보니 살짝 미소가 지어지네요.

이렇게 우렁각시 엄마가 아직도 건강하게 옆에 계셔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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